그곳에 ‘백의의 천사’가 있었다
- 하베스트
- Ap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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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신종코로나19’ 공포로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마어마한 전염병 공포는 2억의 생명을 앗아간 인류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알려졌던 흑사병 이후 가장 공포스런 전염병이다. 문명의 혜택으로 세계가 한 나라처럼 서로 얽혀 경제망을 이루어 갔는데 점점 국가간에 왕래가차단되고 괴담과 악담이 퍼지고 있어 겁이 난다. 이 마당에 위로를 얻고자 미담을 나누려고 한다. 어렸을 적 읽고 또 읽곤 했던 ‘나이팅게일’의 이야기이다. 거의 마지막 지점이라고 느낄 때 가끔 씩들려오는 훈훈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는 옛날이나 현대나 있어왔다. 그래서 한 가닥 붙잡고 싶은 희망 줄이 항상 있는 법인 것 같다.
두려움과 공포로 뒤덮여 봉쇄된 ‘우한’의 어느 병실, 그곳에 한 노인이 병상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그도그럴 것이 젊은이들도 펑펑 죽어 넘어가는 북새통에 노쇠한 노인은 그저 말없이 눈물만 흘릴 뿐 공포에 질려 입이 얼어붙어 한마디 말도 할 수가 없다. 그때 수간호사 마징피에가 다가와 노인의 손을 잡았다. “두려워마세요. 곧 나을 거예요. 우리가 계속 곁에 있을 겁니다.” 천사다. 천사의 언어다. 천사의 행동이다. 생지옥이 돼버린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에 ‘백의의 천사’가 있었다.
우한폐렴으로 병원전체가 아수라장이 되어 간호사와 의사와 환자들이 뒤엉켜 서로 알아보지 도 못하는 전쟁터 같은 상황에서 아름다운그림같은 모습이 인터넷으로 전해졌다.
‘우한폐렴’, 죽음과 붙어있는 병! 얼마나 두려웠을까.자식도 남편도 함께 할 수 없는 응급환자 에게 간호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붙들고 노인은 얼마나 큰 안위를 받았을까.
우한 시 의료자원봉사로 자원한 아내를 보내는 남편들의 눈물도 있다. 남편 장하오쥔씨는 아내가 탑승한 창밖에서 눈물로 소리쳤다고 한다. “여보, 당신이 돌아오기만 하면 앞으로 1년 동안은 밥 짓고 청소하고 설거지까지 모조리내가 다 할게.” 아내 자오씨는 쓰촨성 광위안시 제1인민 병원 간호사라고 한다.
"내 아내는 훌륭한 간호사며 아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강한 여성이자 우리 아들의 엄마다." 아들은 5살이라했다. 모든 걸 다 놓고 간호사의 천직의 사명을 위하여 백의의 천사는 죽음의 병균이 득실거리는 '우한'으로 떠난 것이리라. 실로 사랑과 봉사와 헌신의 화신이다. 하얀 가운을 입은 백의의 천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명으로 산다. 진료시간을 아끼려고 '삭발한 우한간호사'의 이야기도 가슴 뭉클케 한다. 우한대학교 인민병원에 근무하는 30세, 두 아이의 어머니 샨시시아 간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보호복을 착용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나는 삭발을 해야 했다." 샨시시아 간호사의 이 한마디는 화급을 다투는 병원의 상황을 보는 듯하다. 한마디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긴 머리칼을 빡빡 밀어 민둥머리를 했다는 것이다. 실로 애국애족의 마음이고 천사의 마음이다. 그야말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천사들이다.
환자를 돌보다가 전염되어 돌아가신 수많은 의료진들, 위험을 무릅쓰고 몰려든 자원봉사자들,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이들은 어린 자식들과 소중한 가족들이 있는 분들이다.
환자를 돌보다가 전염되어 돌아가신 수많은 의 료진들, 위험을 무릅쓰고 몰려든 자원봉사자들,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이들은 어린 자식들과 소 중한 가족들이 있는 분들이다.
지금은 갑자기 우리나라 대구와 경북이 정부의 안일한 대응 미흡과 신천지 이단자들로 인한 집단 감염으로끙끙앓고있다.마스크 조차도 살 수 없이 발을 동동 구르는 동족을 보면 가슴이 터진다. 그 많은 마스크는 다 어디로 갔을까? 마스크 하나 빨리 해결 못하는 대통령은 왜 노란 점퍼를 입고 자주 TV화면에 비치는지···
그러나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곧 더 많은 의료팀과 봉사자들 그리고 따뜻한 천사들의 발길이 대구와 경북으로 이어질 것이고 대구는 당당히 다시 일어서리라. 기필코 우리 모두는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세계 속에 우뚝 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 내려 가리라.
-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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