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마스크를 쓴 20대 남성이 조심스럽게 부산 어느 파출소 앞에다 놓고 갔다는 노란봉투! 그 속에는 한장 두장 모은11장의 색다른 마스크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꼭꼭 눌러쓴 손편지도 있었다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로 앞에 근무하고 있는 지체 3급 장애인입 니다.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합니다. 부디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자만 하는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싶어서 용기를 내서 줍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합니다.
전류가 흐르는 듯 가슴이 짜르르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만 처음엔 중국 ‘우한’을 강타하고 곧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를 뒤흔들었습 니다. 서민들이 마스크조차 살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등장한 이11장의 눈물 젖은 마스크는 그 어느 백만장자의 기부보다도 가슴 훈훈한 정겨움이었습니다. 역시 대한의 아들이 전해준 순수 순박의 11개의 마스크는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에 있는 교포 우리에게까지 코로나의 불안을 잠시라도 털어내도록 했습니다.
또 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사시는 91세 고인순 할머니는 자식들이 준 용돈 50만원과 11개의 마스크를, 부산 동래구의 한 시민은 마스크 48장과 식품등 선물을 놓고 갔다고 합니다.
또 있습니다. 유치원생 두 어린 남매가 카드보다 더 예쁜 손쪽지와 20매의 마스크를 가지고 울산 어느 경찰서로 찾아와 전달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 안걸리기를 바랍니다.약사님도 코로나를 낫게하는 약을 만들기를 바랄게요.” 너무나 맑고 진솔한 어린이의 바람이고 기도입니다.
“이 순진한 기도를 주님이여, 이루어주셔서 기필코 이 지구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사라지고 부활의 희망과 소망으로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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