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읽기만 해도 얼마나 심령이 갈급해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시편기자의 노래이다.
요즘처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격리생활을 하는 우리는 예전 그 어느 때보다 예배에 갈급해 있고 찬양에 갈급해 있다. 세상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이 갈급함은 믿는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팬데믹이 시작하면서 수많은 교회들은 정부의 행동강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정부 위정자들도 이런 유행병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판단은 자주 번복되고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국민들은 정부판단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럼에도 믿는 자들은 비대면 예배로 돌입해서 예배를 드리고 제자훈련 및 여러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우리는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일이지만,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이민교회는 고령화되어 가면서 첨단에 익숙지 못해 본교회에서 방송하는 비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설교를 예배 대신으로 생각하고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사람 뿐만은 아니다. 미국의 노인들도 첨단에 익숙하지 못해 본교회 예배를 어떤 미디어라도 볼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바이블 벨트라고 할 수 있는 미시시피주 그린빌 시에서 노인들에게 사람당 500불의 벌금 티켓을 발부한 사건으로 미국 전체가 시끄러웠다. 그린빌 시에 소재해 있는 템플 침례교회 교인들이 주일예배를 위해서 주차장에서 그것도 창문을 열지 않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갑자가 그린빌 시의 3분의 2정도 되는 경찰차가 파킹장으로 들이닥친 것이다.
경찰들이 교회 주차장에 와서 노인들에게 티켓을 발부한 것은 시장의 해동강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시장은 템플침례교회와 인근에 있는 킹제임스침례교회를 본보기로 삼겠다고 공중파를 통해서 선포했다.
결국 연방법부장관이 개입해서 노인들이 받은 티켓을 모두 무효화 시켰지만 이 교회 노인들의 신앙이 전국으로 퍼져 많은 신앙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경찰관들은 마치 중범을 저지를 범인들 취급하듯이 이 노인들을 취급했는데, 이들은 웃으면서 자신들의 신앙권리에 대하여 또박 또박 티켓을 발부하는 경찰관들에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다음 주에는 티켓을 더 준비해 오셔야겠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는 오전 예배도 드리지만 저녁예배도 드립니다”라고 했다.
얼마나 말씀이 갈급했고, 얼마나 예배에 목말랐으면 이들은 이런 무자비한 경찰관들의 무력에도 전혀 굴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심령의 갈급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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