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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을까?>


얘들아, 미안해




코로나백신 덕분에 숨이 좀 트이기 시작했다.

물오른 녹색나무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켜는 게 도대체 얼마만인가?

물론 아직 나라와 지역과 환경에 따라 체감이 다르고 풀어야할 의료계의 산제한 숙제들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깜깜 절벽에서 희망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면 이제 맘 놓고 살 안전한 세상이 온 것인가?

유엔이 미래학자와 과학자와 경제학자들의 보고를 토대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NO”이다.

향후 30년간 2억 명의 난민이 나오고,

기온은 2도 상승, 경작지 20% 전소, 북극 바다의 얼음이 없어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침수지역이 많아지며 따라서 지구에서 사라지는 나라도 생긴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도시가 해안선 아래로 내려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기온상승으로 생긴 온난화 현상은 이미 우리가 해마다 체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태계가 견뎌내지 못하고 파괴되어가는 신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본래 박쥐의 몸속에 있던 것인데 생태계의 파괴로 인간과 멀리 살던 야생동물들에게 있던 바이러스가 먹잇감을 찾아 인간의 턱밑에서 살며 인간에게 퍼트린 것이라는 건 수없이 떠돈 얘기이다. 결국 생태계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와 야생동물들의 신음소리를 인간이 듣지 못했거나 외면했다는 말이다.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끝도 없이 일어났던 대형 산불,

집게조차도 어려운 아마존의 불길,

러시아 시베리아의 산불,

일본 구마모토를 삼켜버린 지진,

해마다 터지는 중국의 이재민,

1/3이 침수된 방글라데시,

인도의 아우성,

태풍과 장마가 길어지고 있는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실정 등은 실로 심각한 일이다.

폭우와 태풍이 잦아지는 지구촌은 해수수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가 있는 한 코로나는 계속된다는

무서운 전문가들의 연구가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그뿐 아니다.

우랄산맥 등의 빙하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가 녹으면서

매머드 화석이 발견되기도 하며,

얼음 속에 있던 온실가스가 나오고,

잠자고 있던 고대 신종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생기며,

탄저병 같은 병도 생긴다 한다.

세상 마지막 때인가?

정말로 두렵다.

지금이야말로 신앙의 옷깃을 여며야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자연을 보호하지 못하고 생태계의 파괴를 자처한 기성세대는

이 엄청난 과제를 해결하기엔 이제 시간도 수명도 부족하다.

그래서 후대에게 이 엄청난 숙제를 안겨주고 기성세대는 떠나야 한다.

떠나는 기성세대가 할 말은 오직 한가지뿐이다.


미래 세대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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