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류시대>‘미나리’라 쓰고 ‘한국사람’이라 읽는다


모처럼 헌팅톤비치로 실비치로 한 바퀴 돌며 바닷바람을 쏘이고 다녔다.

그간 집에만 갇혀 살다가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했다.

때마침 영화 ‘미나리’로 우리나라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상을 받은 이야기가

뉴스의 꽃을 피우고 있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영화인들의 꽃봉오리라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70대 한인여배우가 받았다는 사실은

K팝, K트로트, K문화, K영화에 이어 K시니어까지 접수한 셈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나라를 세상에 들어나게 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선교의 대열에 쓰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체감한다.

영화 ‘미나리’를 보면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질척한 물가에 들풀처럼 무성하게 자란 넓은 미나리 밭이다.

유난히 내가 좋아하는 미나리나물이 연상돼서도 좋지만

그 늪지대 같은 끈적한 땅에서 장대처럼 쭉쭉 잘 자라난 미나리를 보면서

이민자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나리의 끈질기고 강한 생명력은

마치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 깊이 삶의 뿌리를 내리고

성공한 이민자들의 모습과도 같다.

그래서 ‘미나리’는 이민자를 닮았다.

우리가 사는 바로 코앞 ‘유니온역’에서 펼쳐진 이번 ‘별들의 잔치’에서의 미나리의 잔치가

그래서 한인이민자를 위한 위문공연 같고 남다르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한류의 바람은 이미 아시아를 접수하고,

BTS의 노래를 타고 미국과 유럽을 거쳐 전 세계를 흔들었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들고,

BTS는 한글을 가르친다’는 신유행어도 생겨났다.

BTS의 노래를 배우기 위해 한글을 배운다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날로 늘어나고 있어서이다.

BTS가 한국어로 부른 ‘다이나마이트’ 노래를 배우기 위해

세계의 젊은이들은 한국어 붐에 사로잡혔고

이미 K팝 덕분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하는 나라들도 많다.

음식문화도 한국이 대세다.

우리의 불고기와 김치와 비빔밥이 뉴욕에서 미국인들에게 인기 폭발을 일으키더니

한국라면이 한류의 바람을 타고

인도네시아에서 라면의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100배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니

우리의 음식문화는 이미 한류의 중심에 와 있다.

비빔밥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영양만점이라는 평이고,

라면은 면발이 굵고 쫄깃한 풍미에 양까지 많아서 인기 만점이라는 평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기위해 한국말을 가르쳐달라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 트롯트를 한국 사람처럼 발음하며 노래하는 유럽인들도 많다.

하여튼 바야흐로 지금은 정말로 한류시대다.

고국의 향수에 젖어 사는 이민자들에게는 이러한 한류바람이 또 하나의 어깨를 으쓱하게 하는 고마운 국력이다. 그래서 자긍심을 갖고 오늘도 고국 대한민국의 안녕을 강하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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