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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원하는가?

죽음은 삶을 비춰 보는 거울이다. 왜냐하면 죽음 앞에서는 가장 정직한자신의모습을볼 수 있기때문이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을 돌보는 호스피스에서는 떠날 준비나 보낼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해, 고마워” 라는 말을 많이 해주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그때 옆에 있는 가족들이 눈물 흘리며 말한다. “진작, 살면서 많이 하고 살걸···”


이 세상에 온 생명은 반드시 언젠가는 떠나간다. 영원히이땅에 머무는 사람은 없다. 물론 영원한 소유도 없다. 물질도, 명예도, 돈도, 젊음도···



그런데 영원히 살 것처럼 사람에,

물질에, 일에 혹은 명예에 너무나 집착하며 살아간다. 마치 그것들을 위해 내가 존재하는 것처럼 매달린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어제 집단 상담시간에 내가 물었다. “없었다”라고 몇 분이 답하셨다. 70이 넘는 삶을 살아오면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던걸까? 생각날 수 있도록 추억을 건드려 드렸다. 행복했던 순간이 생 각 안 나시면 지금부터라도 순간순간을 기쁘게 맞이하며 사시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여러 사례를 알려드렸다.


이 땅에 태어날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태어났듯이 생을 마감하는 죽음의 순간에도 축하를 받으며 거룩하고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우리 모두는 염원한다. 죽음을 생각해 보는 것은 삶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물음은 곧 ‘어떻게 살 것 인가’에 대한 물음이기 때문이다. 내 지금의 모습을 ‘죽음’이라는 거울을 통하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울을 자주 들여다봐야 내 모습을 고칠 수 있듯 이죽음에 대한 성찰은 삶을 잘 살수 있게 해준다. Well Dying! 웰다잉은 품위 있는 죽음이다. 그것은 죽음 직전에 입장권을 사듯 준비되어지는게 아니다. 평생에 걸쳐 준비해야한다. 미리 죽음을 성찰하며 준비하는 사람이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다. 내 인생의 해피엔딩을 원하는가? ‘죽음’이라는 거울을 가끔씩이라도 들여다보자!

장경희 웰다잉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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