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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어느 간호사의 눈물


너무 바빠서 생리대 하나로 하루 종일을 버틴다는 어느 간호사의 글이 인터넷에 떴습니다.

코로나진료소가 얼마나 바쁜지 짐작도 되고 가슴도 찡해왔습니다.

그는 ‘백의의 천사’라는 긍지를 잊은채

“나는 왜 간호사가 됐을까?” 허탈했다고 고백합니다.


친구와 놀러 갔다가,

호텔 수영장에 쉴겸 갔다가,

휘트니스에 운동하러 갔다가ㅡ

방역 수칙을 어겨가며 확진자가 된 그 사람들이 밉다고도 적었습니다.


추운데 확진검사가 늦어져서 짜증내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물론 패딩을 입었어도 추운날씨라는 것은 잘 알지만

의료진들은 편하게 일을 하기 위해서

방호복 안에 반팔을 입어야 하고

글러브 안에 있는 손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말합니다.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 마음과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죄송하다”,

“나부터라도 개인 방역을 철저히 따르겠다”,

“의료진 수고에 늘 감사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전에 대구로 몰려들던 의료봉사자들의 발길이

이번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속속 모여든다는 기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퇴직한 의료인들, 직업을 바꿔 일반 직장을 다니던 간호사들이 자원봉사자로 모이는 것입니다.


어서 빨리 부족한 일손이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우리는 강인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민족입니다.

하나님은 기필코 이 땅을 새롭게 고쳐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또다시 소망을 품고 새해 새날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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