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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독자글방> 명절인데
나는 ‘직장맘’으로 오래 살아온 중년이다. 그러다보니 평생 아이들에게 집밥을 잘해주지 못하고 잘 보살펴 주지도 못하면서 키운 죄책감이 늘 있었다. 그래서 그간 궁여지책으로 실천해온 것은 주말마다 찾은 외식이었다. 물론 아이들을 핑계로 남편도 나도 좀 잘 먹고 좋은 분위기에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싶었다. 신정 때 이미 양가 어른들께 인사를 마친 우리는 요번 구정에는 좀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가기로 하고 큰아들에게 예약을 주문했었다. 왜냐하면 명절에는 식당문을 닫는데도 많지만 특히 요즘은 전에 없이 식당에서 아이들과 부모의 신경전이 자주 눈에 뜨이기 때문에 좀더 좋은 곳을 찾고 싶었다. “아이가 달래도 말을 안듣네요” 당황한 엄마의 변명, “부모가 그냥 식사만 하더라구요” 노골적으로 부모를 혼 내키는 이들, 대놓고 눈총 주는 종업원들. 모두가 ‘갑’이고 모두가 ‘을’이다. 그때마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둘러 식당을 빠져나오고, 남편은 그때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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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inutes ago2 min read


<민희의 인터넷 세상> ‘샘터’의 폐간
나는 옛날 것이 편하고 좋다. 신정과 구정을 따져도 아이들 때문에 신정을 챙기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구정이 정겹고 명절답고 좋다. 그래서 어제도 곧 다가오는 설날 준비로 물김치를 담그며 한껏 마음 부풀어 수선을 피웠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정든 설날이니 어른이 되어서도 설날은 한 결 같이 흥분된다. 오랫동안 함께해서 정든 것이 또 하나 있다. ‘샘터’잡지다. 학생 때부터 함께 나이 들어가며 정이 든 샘터는 한 손에 쏘옥 잡히고, 가방에도 쏘옥 들어앉을 수도 있어 좋았던 책이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나의 돈지갑 사정상 큰 부담이 없어서 감사했다. 나는 매달 그 책을 통해 희로애락을 배웠으며 책속의 주인공들과 한 시대를 공감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55년을 끝으로 사실상의 폐간이라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한 나는 쿵쾅거리는 새가슴을 안고 가까운 친구를 찾아 아픔을 나눴다. 어쨌거나 누가 저물어가는 종이시대를 붙들 수 있으며 누가 흘러가는 시대를 거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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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ago2 min read


<정철의 생각해 봅시다> 끼리끼리 살며 닮으며
어느 재벌가의 역대급 이혼소송에 세상이 들썩거렸는데 사건을 원점으로 돌리라는 재판관의 판결로 영화 같은 그 화제꺼리가 다시 불붙어 돌아다닌다. 금수저 구역에서 끼리끼리 살던 유학파끼리 어쩌다 거기까지 갔는지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사람은 유학파는 몰라도 한석봉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더욱이 그의 어머니인 백인당 백씨의 교육열정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녀교육에 물불 안 가리는 부모는 역시 한국 사람이 지구상 으뜸이다.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자녀교육에 쏟아 붓는 부모들도 한국 사람이 으뜸이고, 조기유학을 보내면서 부인마저 자식들 치다꺼리하라고 보내놓고 장장세월 홀아비로 사는 사람도 한국인이 으뜸이다. 금수저건 은수저건 그 교육열은 연예인, 의료인, 기업인 누구도 서로 지지 않는다. 자녀의 유학자금으로 집을 줄이고 줄여 결국 남의 집 지하방에서 외롭게 살다 숨을 거둔 기러기아빠의 사연이 전해져도, 미달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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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미식축구를 보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저녁드라마시간대에 수돗물 계량기가 안돌아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드라마 보는 시간에 눈치 없이 집에 들어가 밥 달라고 하는 남편은 이혼 당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오늘날 전세계 드라마 신드롬을 만들어 K드라마 전성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미국사람들도 그렇게 올인 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남성들이 미쳐 사는 미식축구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주말 과부가 많다”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지금은 여성들도 미식축구를 좋아해서 시즌이 되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자신이 선호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값비싼 유니폼과 기구들을 아낌없이 사고 써가며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Thrills of Victory and Agony of Defeatㅡ승자에게는 기쁨이, 패자에게는 슬픔이”란 말 그대로 미식축구 시즌이 되면 미국인들은 승자와 패자로, 기쁨과 슬픔으로 나뉘어 삽니다. 해마다 American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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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2 min read


<강석의 떠들썩한 세상> 그의 속셈
원더풀 독자들과 함께 매달 ‘떠들썩한 세상’이란 타이틀로 세상 잡다한 시사꺼리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번엔 그 첫 번째로 ‘속셈’이라는 제목을 잡았다. 사람은 자신만의 속셈들이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종업원은 종업원대로 사장은 사장대로 속셈들이 있다. 다만 드러낼 수 없는 계산이니 속으로 할 뿐이다. 때론 복잡하기도 하지만 때론 단순하기 이를 데 없으나 숨겨야하니 속셈으로 한다. 가난했던 나는 동생에게 들키지 않게 했던 대학생 때의 속셈이 있었다. 나보다 공부를 잘했던 동생이 먼저 공부를 마치도록 하려는 속셈이었다. 휴학계를 내고 큰회사의 잡다한 배달꾼으로 일을 하며 2년간 동생의 등록금을 벌었다. 물론 군대와 학교 등 내 장래문제 때문에 늘 날짜계산을 하며 지냈으나 동생보다 좀 늦은 졸업을 했을 뿐, 후회 없는 착한속셈이었다. 속셈은 대단한 밀고 당기기이다. 상대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속셈도 있고, 무조건 세상이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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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2 min read


<Well-being으로 살기> 어머니의 매트
25년간 쓰던 예쁜 연두색 매트를 옆집 한국분이 가져가셨다. 어머니가 한국서부터 힘들게 싸들고 오신 크고 좋은 매트여서 좁은 집으로 이사 나오면서도 굳이 끌고 온 매트다. 그런데 때마다 “차다, 두껍다, 크다” 남편의 투정에 밀려 오늘 치우게 되었다. 내친김에 새해맞이 대청소라는 명목을 붙여 손질이 어려운 옷이며 무거운 프라이팬, 무거운 그릇들을 구석구석 뒤져서 버리고 털고 닦아내었다. 헌 접시는 화병받침으로 쓰려고 밖에 내놓고, 컴퓨터에 들어있던 묵은 원고들은 몽땅 쓰레기통에 넣어 지워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간간이 해오던 내 나름의 죽음의 준비를 오늘은 꽤 많이 해치운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를 추억할 물건이 이젠 하나도 없다. 어머니 필체가 담긴 성경책은 남편 수술 때 병원에서 분실했고, 어머니가 해주신 결혼반지는 유학준비 한다며 일찌감치 남편이 가져가 없애고, 어머니가 마지막 미국여행 때 주신 어머니의 십자가목걸이와 수정반지는 집안의 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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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2 min read


<김민호의 일본이야기> 도깨비 이야기로 맞은 새해
어울리지 않게도 올 새해는 느긋하게 앉아 도깨비이야기를 즐겨보면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며 인기리에 하던 방송 ‘도깨비가 가는 길’이란 이야기입니다. 한 도깨비가 산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들은 ‘풍요로운 마음’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 뜻을 알기위해 세상 밖으로 여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산속에서만 살아온 도깨비는 세상물정을 모르는 탓에 사람들을 만나 그 뜻을 배웁니다. 길에서 첫 번째 만난 사람은 어린소녀였습니다. 소녀는 “웃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질거야”라고 가르쳐줍니다. 어느 부부에게 물으니 “이웃과 나누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라고 합니다. “나누면 양이 줄어들잖아?” 이상해서 도깨비가 되물었으나 부부는 “아니야, 기쁨은 반대로 나눌수록 커지는 거야”라고 알려줍니다. 버스운전사는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가 나를 기쁘게 한다네”라고 알려줍니다. 맞습니다. 늘 웃으며, 가진 것을 나누며, 감사의 삶을 살면 마음이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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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2 min read


<Point & Focus> 말 잘하는 사람의 연말
한해가 저문다. 올 한해, 붙잡을 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 시간들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것은 무엇일까? 입에서 토해낸 말이다. 근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다르다. 늙고 병들고 아파도 말을 시작하면 끝 모르고 주절거리는 부류는 말이 많은 측이다. 주도권을 잡았다는 착각이건, 인기가 있다는 착각이건 그들은 대단한 고질병자요 꼴불견이다. 물론 겁에 질린 사람도 말이 많다. 무엇을 포장하거나 덮거나 피하려는 이들도 말이 많다. 물론 진실을 토로하는 수단으로도 말은 필요하다. 그런데 대화를 해야 한다. 말을 할수록 문제를 일으키거나, 고급표현을 쓰는데도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화법은 문제이다.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고 정이 뚝뚝 떨어지게 하는 말투도 문제다. 빚 독촉을 하듯 다그치는 말투도, 조순하게 하는 말 같은데 오히려 거친 어조보다도 상대를 옥죄는 말투도, 대답을 강요하는 말투에 얼떨결에 “네”를 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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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5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성탄절과 Chick-Fil-A 샌드위치
성탄절시즌, 뉴욕의 12월은 무지 춥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피하려 들어오는 홈리스를 외면하지 않는 샌드위치 샾이 있습니다. 미국은 Burger King, MacDonald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다양한 체인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 가운데 칙필레(Chick-Fil-A)라는 체인점이 있습니다. 닭 샌드위치만 파는 체인점입니다. 미국인들은 이 칙필레를 the Official Chicken of Jesus라는 별명을 지어 부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설립자의 간증이 있습니다. 공격적인 LGBTQ들과 진보주의 입법자들은 Chick-Fil-A의 상업사상이 마음에 거슬려 격노하면서 다시는 닭고기를 안 먹겠다고 맹세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 뉴욕시 시장인 빌 데 블라지오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뉴욕시와 성소수자와 진보주의 입법자들의 반대여론이 무색하게 Chick-Fil-A의 매상은 매년 하늘을 찌르듯 높아갔습니다. 칙필레는 좋은 사업입니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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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52 min read


<열린독자글방> 크리스마스와 3만원
경기가 안 좋고 세상이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크리스마스가 되니 그래도 동네마다 온정이 넘나들고 거리마다 축제분위기로 무르익었다. 누구라도 붙들고 축복해주고 싶은 좋은 날이다. 나도 모처럼 멋지게 차려입고 몇 군데 인사차 들리며 기분을 내며 돌아다녔다. 그런데 오랜만에 구두를 신어서인지 추위 탓인지 다리가 저리고 아파왔다. 어서 집에 가서 두 다리 쭉 뻗고 쉬어야지 하는 단 한 가지 생각에 꽉 차서 골목어귀에서 마주친 노점할머니를 외면하고 잽싸게 집으로 들어와 현관문을 열었다. 집안의 훈훈한 공기가 코끝에 닿았다. 거짓말처럼 저리고 시리던 발끝이 열을 받았는지 금방 말끔해졌다. 그리곤 길 건너 길거리 노점할머니가 마음에 걸려왔다. 추운날씨에 그거 몇줌 사오면 그 할머니도 추위에 좀 일찍 집에 들어가고 나도 반찬걱정 없으련만 그냥 지나쳐온 게 영 찜찜했다. 거슬러 올라가 땀 뻘뻘 나던 지난여름, 내 막내아들또래 남학생의 선행이 마음에 파도를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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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52 min read


<민희의 인터넷 세상> 노 시니어 존
12월, 한겨울이다. 모두 움츠러드는 추운시즌에 일자리마저 없는 사람은 마음도 춥다. 100세시대를 맞은 시니어들도 족히 30년은 늘어난 수명으로 정년은퇴 후에도 일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를 외면하여 심지어 지난여름 전국창업박람회에 내걸린 ‘65세이상 단독입장제한, No Senior Zone’이라는 문구가 내걸리고 이에 빗발치던 항의사건도 일었었다. 은퇴금으로 카페창업을 하겠다는 60대 남성도 한숨으로 인터넷에 이 기사를 올렸고, 이심전심 엄청난 댓글도 화제였었다. 젊은이들만 해당하는 영화관람도 아니고 콘서트도 아닌데 60대 시니어들의 창업의지조차 막고 있는 처사는 온당치 않다. 헬스장이나 카페에서도 ‘노 시니어 존’이 유행한다고 하고, 심지어 70세이상 고령자의 골프장 회원권 구매를 제한한 골프장에 차별시정을 권고했다고 하며, 인권위는 “노인들도 은퇴후에 새로운 삶을 이어나갈 권리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슬금슬금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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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8, 20252 min read


<김진아의 건강학> 음식만큼 중요한 겨울운동
병원에서 자주 듣는 말은 운동을 하라, 운동량을 늘려라, 살을 빼라, 근육을 살려라 등의 주문이다. 그럼에도 실제생활에서는 실천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한겨울 추위에는 시니어는 물론이고 학교밖에서 체력관리에 힘을 쏟아야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새벽이나 밤에 추위에 나가서 체력관리를 한다는 것이 쉽질 않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입시준비로 실내에 들어앉아 책과 씨름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교과과정에 신체단련 시간을 포함하는 일이 시급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몇 달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교기반의 신체활동활성화의 과제’에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이 면담을 통해 밝혀진 결론도 그랬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에도 아이들의 신체활동 지표인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이 25%, 여학생이 8.9%로 최저였다. 아이들의 수준도 운동하는 이유로 재미가 33%, 건강이 20.6%, 체중감량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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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 20252 min read


<열린독자글방> 엄마도 상처 받는 사람이다
어느 TV프로에서 예쁜 연예인 한분이 카메라 앞인데도 엉엉 울면서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 “엄마도 젊고 예쁠 때가 있었고, 엄마도 사랑하는 남자랑 연예를 하던 젊을 때가 있었더라구요” “엄마는 나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고, 엄마 인생은 나와 내 아이들을 돌봐주는 사람인줄만 알았어요” 그의 눈물범벅에 함께 출연한 사람들도 울고, 사회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프로를 지켜보던 엄마의 입장에 있던 나는 그 순간 ‘내 딸도 저 프로를 봐야할 텐데’라는 생각으로 꽉 차있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왜 엄마는 감정도, 느낌도, 아픔도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지, 왜 엄마한테 공없이 이것저것 시키고, 화풀이 하고, 성질대로 퍼붓고, 다음날 또다시 아무 일 없었던 듯 오뚝이처럼 발딱 일어나 자기들 치다꺼리를 해줄거라 믿는지 따지고 싶었다. 남편과 사별후 혼자 자식들을 키우고 그 자식의 자식들까지 줄줄이 키우며 살다보니 나는 너무 일찍 젊음도, 아름다운 추억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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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252 min read


<Well-being으로 살기> ‘감사’라는 두 글자
나는 말이 많은 사람도, 말이 많은 분위기도 딱 질색이다. 그래서 요즘 아무말 대잔치마당이 된 국회의사당도, 의원양반들도 정말 딱 질색이다. 그래도 점점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소리가 자꾸 들려 신경이 쓰이고 관심이 간다. 사람은 사랑이 있어야 얼굴에서 빛이 나고, 교양이 있어야 행위에서 윤기가 흐르는 법인데 날마다 말잔치만 벌이는 그들에게 존경이나 희망의 빛을 찾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국민들은 지금이 추수의 계절이고 나눔과 베풂의 계절이니 그동안 추수한 수확물을 내놓으라 하는데, 정작 그들은 ‘텅 빈손’ ‘0점’ ‘마이너스’라니 어쩌자는 것인가? 어쩌라는 것인가? 추수는 땀 흘린 자들이 느끼는 짜릿한 행복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여의도 시장엔 추수꾼의 희열은 없다. ‘베풂’은 축복이며 선행과 닿아있다. 선행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냥 ‘한 냥’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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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7, 20252 min read


<김민호의 일본이야기>인기 짱, 100엔샵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가을의 햇과일이 쏟아져 나오니 경기가 안 좋고 여기저기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도 인심이 후해졌습니다. 나누고 베푸는 온정이 많아졌습니다. 모두들 추수감사의 후한 마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도 모처럼 들픈 마음으로 ‘100엔샵’으로 달려갔습니다. 아기자기한 예쁜 생활용품들을 신세진 이웃들과 몇 점씩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일본에 ‘100엔샵’이 있다면 한국엔 ‘다이소’ 미국엔 ‘99센트 매장’이 있습니다. 모두 1000원선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매력적인 매장입니다. 일본은 ‘100엔샵’이 동네마다 있으며 좋은 제품들이 수두룩해 ‘인기짱’입니다. 그래서 ‘서민들의 친구’라 불립니다. 100엔짜리 동전 하나로 하나의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컨셉이 참 재미있고 참신합니다. 싸구려 물건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겉포장은 싹 빼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에 충실하게 맞춘 물건들입니다. 경제가 어수선하니 요즘 더 인기가 좋습니다.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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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52 min read


<정철의 생각해 봅시다> 10대의 1등 행복이 ‘돈’이라니
옛날 우리반에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희망자가 5명이나 있었다. 옆반에서는 무려 7명, 외교관이 3명이나 되었다. 추억속 나의 청소년기의 꿈은 교수였다. 담임선생님은 꿈을 크게 가지라며 “사내자식들이 호랑이를 그려야지”라며 촌스런 훈계를 종례시간마다 늘어놓으셨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내가 선생이 되어 학교에 근무하던 시절, 우리반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거의 아무 말 없이 ‘히죽히죽’ 웃었다. 다그쳐 다시 물으면 “몰라요” “없어요”였다. 반장도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이 궁금했다. 스산한 가을에 나이 먹고 주눅 들어 지내던 나에게 요즘 아이들이 무슨 획기적이고 돌발적인 꿈들로 나를 정신 팍 들게 할지 자못 긴장이 되었다. 방송을 지켜보았다. 깜짝 놀랐다. 한참 희망에 부풀어야 할 아이들의 입에서 ‘돈’ ‘재산’이란 말이 술술, 툭툭 터져 나오다니ㅡ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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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3, 20252 min read


<Point & Focus> 나이 40이 넘으면
직장이나 일터에서 피곤하고 힘든 것은 일 자체가 아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가정에서도 친척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람관계를 좋게 하는 것은 혼자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사람은 감정과 마음과 수고를 나누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감정이 격할 때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오해가 생겼을 때에도 잘 풀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남들은 그런 사람을 호인으로 여기며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의 삶은 늘 피곤하고 힘들다. 그의 가족들도 함께 힘들다. 그런 사람은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런 기준을 정하고 지키기까지의 상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남의 행복을 지켜주다가 본인은 행복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좋은 관계란 결코 혼자서 짊어질 과제가 아니다. 서로 마음을 다듬고 풀어야할 사회성에 속하는 영역이다. 사람관계에 있어서 어릴 때는 대개 엄마가 가장 큰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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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52 min read


<김진아의 건강학> 천천히 늙자는 이야기
누구든지 자신의 가장 우선순의에 건강을 둔다. 그래서 더위에 지치고 잃었던 건강을 되찾기 위해 예부터 가을바람이 불면 보약을 챙겨먹는 어르신들의 관습이 있다. 뿐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가을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요즘엔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시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쉽게 말하면 건강을 위해 위장을 잠깐씩 비워 위를 쉬게 하는 방법이다. 하버드대 학보사에는 “하루 세 끼에 간식까지 먹는 건 너무 많다, 가능하면 20대부터 일정한 공복시간을 갖는 습관이 좋다”는 글이 기재돼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하버드대 유전학과 교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 본인이 실천한 식습관을 학보사에 공개했다고 한다. 그는 공복시간을 실천한 결과로 당시 53세의 나이가 생물학적 44세에 불과했다고 한다. 생물학적 나이는 세포와 신체기능의 노화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싱클레어 박사의 건강을 위한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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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 20252 min read


<민희의 인터넷 세상> 스위스로 떠나는 사람들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분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연예인이 생겼다. 87세 김영옥 배우이다. 자칭 국내 최고령 현역 여배우인 그가 ‘죽음’이라는 대 명제 앞에서 결코 초연할 수 없는 인간적인 진짜모습으로 담담하게 속내를 밝힌 때문이다. 우리는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적잖은 위로를 받았고, 인터넷은 날마다 더 멀리 퍼져나갔다. 시니어 동료배우들이 세상을 떠날 때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는 거야”라더니, 본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머, 내가 죽어? 가슴 두근거린다”면서 두렵다고 토로를 하신다. 그리고 26세 젊은 손주에게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런 거는 많이 크게 생각하지 말라”며 죽음의 공포를 덜어주려 애쓰더니, 상담가 앞에서는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쇠약해져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밖에 없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죽어도 요양원엔 가기 싫지만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 “꼼짝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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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3, 2025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예배중에 훼방자가 난입했다
한국의 추석은 어른아이 모두의 대단한 명절입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중추절 휴가로 한국의 여행객들이 줄지어 온다니 추석명절을 기해 모처럼 한국의 경기가 좋아질 듯 하니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명절이고 공휴일이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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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6, 2025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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