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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의 일본이야기> 신오쿠보 한인타운
요즘은 한일국제커플들의 영상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한일부부의 영상도 많고, 일본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는 한일커플들의 알콩달콩 영상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무척 재미있습니다. 나도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서 사는 한일커플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메구미와 서툰 신혼의 신접살림을 하면서 벌어진 여러 에피소드들이 생각나서 히죽히죽 웃을 때가 무척 많습니다. 좁은 집에서 소꿉장난 같았으니까요. 참 꿈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일국제커플들이 많아진 때문인지, K팝 덕분인지, 한일커플이 아니어도 그 영상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내 아내 메구미는 어깨를 으쓱하며 영상도 즐기지만 서로 나눌만한 정보에 더 신경을 쓰면서 공유합니다. 정말 편리한 인터넷 세상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관심도 궁금증도 많아지고, 한일간 문화교류도 활발해지니 그로인해 서로 친밀해지는 것도 대단한 수익입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메구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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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2 min read


<강석의 떠들썩한 세상> 캡슐호텔
지난달 서울한복판에서 일어난 캡슐호텔의 화재사건에 온 나라가 화들짝했다. ‘초캡슐호텔’이니 ‘벌집형숙소’니 생소한 이름 때문에 더욱 시선이 끌렸다. 대체 어떤 호텔이 캡슐이고, 어떻게 생긴 게 벌집형인지 궁금했다. 폭1m, 길이2m, 높이1m. 1,2층 침대. 88평에 66명의 다닥다닥 투숙. 이쯤 되니 감이 잡히고 눈에 훤한 그림도 그려진다. 엊그제는 대전 한복판, 자동차부품공장의 화재보도가 들려왔다. ‘무허가 복층’ ‘불길서 도망칠 곳도 없어’ 한눈에 화재 현장이 그려졌다. 작은 창문, 가연성 자재, 좁은 통로,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단어는 안 들어도 뻔하다. ‘화재경보도 없고 스프링클러도 없다’ 언제 어디서나 늘 똑같은 각본에 이제는 질린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수준으로 버틸 것인가? 피해자들이 외국에서 온 서민관광객들이라니 더 화가 치민다. 다치고 죽고 신음하는 화재 희생자들이 가난한 일용직이라니 더욱 서럽다. 본디 캡슐형태의 소형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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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2 min read


<민희의 인터넷 세상> BTS의 아리랑
이번 인터넷 소식은 당연히 지난달 21일에 있었던 BTS의 공연소식이다. 순수한 우리 노래 ‘아리랑’을 부르며 3년여에 걸려 각자 군복무의 의무를 마치고 컴백하면서 가장 우리 것, ‘아리랑’을 무대의 주제로 하고 싶었다는 젊은이들이 무척 예뻐 보였다. ‘아리랑’은 우리의 ‘한’과 ‘흥’과 ‘정서’를 담은 순순한 우리의 노래이다. 그래서 아리랑은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고 한민족의 감정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아리랑 무대’를 우리나라의 상징인 광화문 한복판에서 국내외 ‘아미’팬들과 질서 있게 하나로 어우러져 펼친 BTS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계적이었다. 더욱이 그 영상들을 직접 찍어 자신의 나라로 퍼 나르는 나이든 50~60대 ‘아줌마아미’들에게 나는 홀딱 반했다. 오래 만에 나도 젊음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블룸버그통신이나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들의 “쇼가 시작된다ㅡThe show is starting!” “K팝 최고의 스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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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2 min read


<열린독자글방> 사랑해선 안될 사람
올해도 부활절이 되니 노란 금니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던 친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친구와 나는 함께 부활절연합예배를 다니고, 함께 CCC활동을 하며 개척교회를 찾아 부활절순회찬양을 다니던 다정한 친구였다. 그런데 이래저래 만남이 뜸해지면서 마음속 그리움으로 쌓인 친구다. 친구는 대학졸업장을 받던 날, 본부인과 이혼을 한 애인이 이혼장을 졸업선물로 들고 왔다며 승리한 듯 기뻐했었다. 그리고 결국 ‘아리랑 드레스’라는 멋있게 디자인한 특별한 한복스타일의 예복을 입고 일류호텔에서 공주마마처럼 꾸미고 결혼식을 올렸다. 친구는 돈 많고 자상한 신랑이라고 자랑하며 결혼식 내내 홍조띤 얼굴로 자기 부모님의 한탄도, 눈물도 보지 못하며 식장을 누볐었다. 그런데 허니문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편이 자기 아들이 아프다며 이혼한 전부인집에 자주 들락거린다고 했다.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녀오며 계속 저기압이라고도 했다. 알고 보니 그 아들의 병명은 소아마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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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기차 안에서
나는 가끔 기차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출근을 합니다. 기차는 사실 낭만적 표현이고 실은 교통체증 때문에 겨우 22마일정도의 거리를 매트로 레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반정도의 시간이 절약되어 40분 정도면 내가 출근하는 학교에 도착을 합니다. 특히 기차를 타면서 잠깐이나마 창밖의 봄꽃나무들을 내다보고 아니면 책을 읽는 여유도 큰 유익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어느 날엔 일이 좀 있었습니다. 아침 통근기차에 올랐는데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층과 이층을 다니면서 빈자리를 찾았습니다. 마침 이층 중앙자리에 한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비집고 들어가는데 반대편에 다리 긴 백인중년이 무릎에 랩탑을 올려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가 고개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좁은데 끼어들어오니 기분이 나빴다는 표현이었습니다. 나도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욕은 아니지만 기분 나쁘다는 표현을 하며 “You Idiotㅡ이 바보 멍청아”라 한마디 덧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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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2 min read


<박희성목사의 강단뒤의 고민> 운전이 문제로다
한국뉴스를 보다가 운전면허반납 얘기에 귀가 번뜩했다. 60대 운전자가 주민센터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카드 10만원짜리를 받아왔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더니 그 다음에 70대운전자, 65세운전자, 70대 제주도운전자의 반납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나왔다. 고령운전사의 사고가 잇따른다는 애기는 덤으로 후에 나오고 앞으로는 20만원이나 30만원으로 점차 증액한다는 내용으로 뉴스의 끝맺음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시니어들의 운전을 차츰 줄이겠다는 의도인 것 같았다. 장수의 복이 터져서 온 세상이 시니어세상인데 새삼 웬 수선인지 솔직히 떨떠름하다. 운전이 필수인 미국도 시니어들의 순발력이 떨어져 사고가 잦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고 주르르 그 통계도 나온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도 내가 대수술을 받고나서 운전하는 게 위태로워졌다느니, 안심할 수 없다느니, 예삿일이 아니라느니 이슈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후 아들며느리는 툭하면 내 자동차를 끌고 가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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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2 min read


<김진아의 건강학> 봄에는 걷기가 최고다
완연한 봄이다. 이럴 땐 일단 가슴을 쭉 펴고 밖으로 나가면 운동을 하게 되어있다. 갈수록 이름도 생소한 무서운 병들이 겁을 주고 있는데 운동만큼 좋은 보약이 또 어디 있는가. 요즘은 우울, 청력장애, 시력손실까지 젊은이들도 위협하는 질병들이 판을 쳐서 각종 연구대책과 각종 신약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런데 사람이 매년 점진적으로 늙는 것이 아니라,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노화된다는 연구가 새롭게 발표되어 화제이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류광희 연구팀이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 등 8개의 신체기관의 장기조직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45세부터 55세 사이에서 그러니까 50세 전후가 노화의 변곡점이라는 발표를 한 것이다. 미국의 스탠퍼드대 유전학자 마이클 스나이더 박사는 44세와 60세를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변곡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람의 몸은 자동차와 비슷해서 빨리 마모되는 부품은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 일찍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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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2 min read


<Well-being으로 살기> 한국여행일지
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난 후, 나는 서울이 텅 빈 것처럼 서럽고 싫어서 한동안 한국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오빠의 치매기 소식을 듣고는 오빠가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어 10년만에 한국행에 올랐다. 그런데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조카 쪼잉이가 불쑥 명함 한 장을 내미는 것이었다. 아들 쭌이가 미국할머니에게 전해달라며 준 명함이라 했다. 순간, 그 명함이 어릴적 쪼잉이의 증명사진과 겹쳐보였다. 가뜩이나 눈물이 쏟아지는데 뺨 때려준 격으로 눈물이 걷잡을 수 없었다.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 태국선교지로 떠나던 날도 당시 초등학생이던 쪼잉이가 지금처럼 불쑥 조그마한 증명사진 하나를 내밀었었다. 바싹 마른 얼굴, 커단 눈, 쪼잉이의 조그마한 증명사진은 그후 줄곧 나를 따라다니며 울렸었다. 그런데 요번에도 쭌이의 명함과 클로즈업된 쪼잉이의 그 증명사진이 미국으로 돌아와 원고를 쓰고 있는 나를 쫓아다니며 울려댔다. 이젠 장성한 두 아들과 중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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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2 min read


<강석의 떠들썩한 세상> 가까이 하기엔 곤란한 당신
봄이라지만 한겨울처럼 마음이 추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뭐니뭐니해도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마음이 편하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잘 만나야 한다. 장수학자, 김형석 교수도 요즘 AI 강의를 통해 “좋은 사람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하신다. 남편은 부인을 잘 만나야 하고 부인의 입장에서는 남편을 잘 만나야 신세가 편하다. 임금은 충직한 신하를 만나야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진 임금, 지혜로운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 그 환상의 나라가 미국이라고 사람들은 믿었었다. 왜냐하면 바이블에 손을 얹고 하나님의 법도로 나라를 다스리는 꿈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촉망받는 석학들이 유학을 핑계로 미국으로 몰려들고, 돈 많은 부자들이 이민가방을 싸들고 법과 질서의 나라, 국민의 안녕과 안정을 보장하는 미국국민이 되고 싶어 줄서서 미국을 찾았다. 그런데 요즘 그 미국이 달라졌다. 요동치는 세금 때문에 돈보따리와 사업장을 움켜쥐고 하나둘 미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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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min read


<Point & Focus> ‘똑’소리 나는 사람
"사회에 나와서 살아보니 전엔 이해할 수 없던 부모님의 잔소리도, 왜 그러셨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서운함, 뜨끔함, 움츠러들고 주춤했던 기억들, 무겁게 가라앉던 마음들도 생생합니다” 이쯤 되면 부모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다” “넌 누굴 닮았니?” “나는 더 힘들게 자랐어” “다른 애들은 좋다는데 너는 왜 그래?” “너 하나만 믿고 산다” 이쯤 되면 부모의 사랑을 느끼면서도 내가 이상한 사람 같고, 부족한 것 같고, 해도 해도 싹이 노란 것 같고, 심지어는 자식으로 살기 부담스럽기조차 하다는 ‘자식의 변’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는 말솜씨도, 학벌도, ‘똑’소리 나는 똑똑함도 아니다. 감정보다 사랑으로, 말보다 결과로 보여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알아지고 깨달아지는 관계이다. 세상이 험하니 ‘똑’소리 나게 세상을 사는 게 맞다. 대통령노릇도 똑똑하게 해야 한다. 그의 부모도 그런 가정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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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2 min read


<열린독자글방> 명절인데
나는 ‘직장맘’으로 오래 살아온 중년이다. 그러다보니 평생 아이들에게 집밥을 잘해주지 못하고 잘 보살펴 주지도 못하면서 키운 죄책감이 늘 있었다. 그래서 그간 궁여지책으로 실천해온 것은 주말마다 찾은 외식이었다. 물론 아이들을 핑계로 남편도 나도 좀 잘 먹고 좋은 분위기에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싶었다. 신정 때 이미 양가 어른들께 인사를 마친 우리는 요번 구정에는 좀 좋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가기로 하고 큰아들에게 예약을 주문했었다. 왜냐하면 명절에는 식당문을 닫는데도 많지만 특히 요즘은 전에 없이 식당에서 아이들과 부모의 신경전이 자주 눈에 뜨이기 때문에 좀더 좋은 곳을 찾고 싶었다. “아이가 달래도 말을 안듣네요” 당황한 엄마의 변명, “부모가 그냥 식사만 하더라구요” 노골적으로 부모를 혼 내키는 이들, 대놓고 눈총 주는 종업원들. 모두가 ‘갑’이고 모두가 ‘을’이다. 그때마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서둘러 식당을 빠져나오고, 남편은 그때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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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2 min read


<민희의 인터넷 세상> ‘샘터’의 폐간
나는 옛날 것이 편하고 좋다. 신정과 구정을 따져도 아이들 때문에 신정을 챙기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는 구정이 정겹고 명절답고 좋다. 그래서 어제도 곧 다가오는 설날 준비로 물김치를 담그며 한껏 마음 부풀어 수선을 피웠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정든 설날이니 어른이 되어서도 설날은 한 결 같이 흥분된다. 오랫동안 함께해서 정든 것이 또 하나 있다. ‘샘터’잡지다. 학생 때부터 함께 나이 들어가며 정이 든 샘터는 한 손에 쏘옥 잡히고, 가방에도 쏘옥 들어앉을 수도 있어 좋았던 책이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나의 돈지갑 사정상 큰 부담이 없어서 감사했다. 나는 매달 그 책을 통해 희로애락을 배웠으며 책속의 주인공들과 한 시대를 공감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55년을 끝으로 사실상의 폐간이라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한 나는 쿵쾅거리는 새가슴을 안고 가까운 친구를 찾아 아픔을 나눴다. 어쨌거나 누가 저물어가는 종이시대를 붙들 수 있으며 누가 흘러가는 시대를 거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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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92 min read


<정철의 생각해 봅시다> 끼리끼리 살며 닮으며
어느 재벌가의 역대급 이혼소송에 세상이 들썩거렸는데 사건을 원점으로 돌리라는 재판관의 판결로 영화 같은 그 화제꺼리가 다시 불붙어 돌아다닌다. 금수저 구역에서 끼리끼리 살던 유학파끼리 어쩌다 거기까지 갔는지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사람은 유학파는 몰라도 한석봉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더욱이 그의 어머니인 백인당 백씨의 교육열정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녀교육에 물불 안 가리는 부모는 역시 한국 사람이 지구상 으뜸이다.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자녀교육에 쏟아 붓는 부모들도 한국 사람이 으뜸이고, 조기유학을 보내면서 부인마저 자식들 치다꺼리하라고 보내놓고 장장세월 홀아비로 사는 사람도 한국인이 으뜸이다. 금수저건 은수저건 그 교육열은 연예인, 의료인, 기업인 누구도 서로 지지 않는다. 자녀의 유학자금으로 집을 줄이고 줄여 결국 남의 집 지하방에서 외롭게 살다 숨을 거둔 기러기아빠의 사연이 전해져도, 미달러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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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미식축구를 보면서
한때 한국에서는 저녁드라마시간대에 수돗물 계량기가 안돌아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드라마 보는 시간에 눈치 없이 집에 들어가 밥 달라고 하는 남편은 이혼 당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오늘날 전세계 드라마 신드롬을 만들어 K드라마 전성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미국사람들도 그렇게 올인 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의 남성들이 미쳐 사는 미식축구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주말 과부가 많다”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지금은 여성들도 미식축구를 좋아해서 시즌이 되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자신이 선호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값비싼 유니폼과 기구들을 아낌없이 사고 써가며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Thrills of Victory and Agony of Defeatㅡ승자에게는 기쁨이, 패자에게는 슬픔이”란 말 그대로 미식축구 시즌이 되면 미국인들은 승자와 패자로, 기쁨과 슬픔으로 나뉘어 삽니다. 해마다 American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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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2 min read


<강석의 떠들썩한 세상> 그의 속셈
원더풀 독자들과 함께 매달 ‘떠들썩한 세상’이란 타이틀로 세상 잡다한 시사꺼리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번엔 그 첫 번째로 ‘속셈’이라는 제목을 잡았다. 사람은 자신만의 속셈들이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종업원은 종업원대로 사장은 사장대로 속셈들이 있다. 다만 드러낼 수 없는 계산이니 속으로 할 뿐이다. 때론 복잡하기도 하지만 때론 단순하기 이를 데 없으나 숨겨야하니 속셈으로 한다. 가난했던 나는 동생에게 들키지 않게 했던 대학생 때의 속셈이 있었다. 나보다 공부를 잘했던 동생이 먼저 공부를 마치도록 하려는 속셈이었다. 휴학계를 내고 큰회사의 잡다한 배달꾼으로 일을 하며 2년간 동생의 등록금을 벌었다. 물론 군대와 학교 등 내 장래문제 때문에 늘 날짜계산을 하며 지냈으나 동생보다 좀 늦은 졸업을 했을 뿐, 후회 없는 착한속셈이었다. 속셈은 대단한 밀고 당기기이다. 상대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속셈도 있고, 무조건 세상이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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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2 min read


<Well-being으로 살기> 어머니의 매트
25년간 쓰던 예쁜 연두색 매트를 옆집 한국분이 가져가셨다. 어머니가 한국서부터 힘들게 싸들고 오신 크고 좋은 매트여서 좁은 집으로 이사 나오면서도 굳이 끌고 온 매트다. 그런데 때마다 “차다, 두껍다, 크다” 남편의 투정에 밀려 오늘 치우게 되었다. 내친김에 새해맞이 대청소라는 명목을 붙여 손질이 어려운 옷이며 무거운 프라이팬, 무거운 그릇들을 구석구석 뒤져서 버리고 털고 닦아내었다. 헌 접시는 화병받침으로 쓰려고 밖에 내놓고, 컴퓨터에 들어있던 묵은 원고들은 몽땅 쓰레기통에 넣어 지워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간간이 해오던 내 나름의 죽음의 준비를 오늘은 꽤 많이 해치운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를 추억할 물건이 이젠 하나도 없다. 어머니 필체가 담긴 성경책은 남편 수술 때 병원에서 분실했고, 어머니가 해주신 결혼반지는 유학준비 한다며 일찌감치 남편이 가져가 없애고, 어머니가 마지막 미국여행 때 주신 어머니의 십자가목걸이와 수정반지는 집안의 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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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2 min read


<김민호의 일본이야기> 도깨비 이야기로 맞은 새해
어울리지 않게도 올 새해는 느긋하게 앉아 도깨비이야기를 즐겨보면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며 인기리에 하던 방송 ‘도깨비가 가는 길’이란 이야기입니다. 한 도깨비가 산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들은 ‘풍요로운 마음’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 뜻을 알기위해 세상 밖으로 여행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산속에서만 살아온 도깨비는 세상물정을 모르는 탓에 사람들을 만나 그 뜻을 배웁니다. 길에서 첫 번째 만난 사람은 어린소녀였습니다. 소녀는 “웃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질거야”라고 가르쳐줍니다. 어느 부부에게 물으니 “이웃과 나누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라고 합니다. “나누면 양이 줄어들잖아?” 이상해서 도깨비가 되물었으나 부부는 “아니야, 기쁨은 반대로 나눌수록 커지는 거야”라고 알려줍니다. 버스운전사는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가 나를 기쁘게 한다네”라고 알려줍니다. 맞습니다. 늘 웃으며, 가진 것을 나누며, 감사의 삶을 살면 마음이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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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52 min read


<Point & Focus> 말 잘하는 사람의 연말
한해가 저문다. 올 한해, 붙잡을 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 시간들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것은 무엇일까? 입에서 토해낸 말이다. 근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다르다. 늙고 병들고 아파도 말을 시작하면 끝 모르고 주절거리는 부류는 말이 많은 측이다. 주도권을 잡았다는 착각이건, 인기가 있다는 착각이건 그들은 대단한 고질병자요 꼴불견이다. 물론 겁에 질린 사람도 말이 많다. 무엇을 포장하거나 덮거나 피하려는 이들도 말이 많다. 물론 진실을 토로하는 수단으로도 말은 필요하다. 그런데 대화를 해야 한다. 말을 할수록 문제를 일으키거나, 고급표현을 쓰는데도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화법은 문제이다.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고 정이 뚝뚝 떨어지게 하는 말투도 문제다. 빚 독촉을 하듯 다그치는 말투도, 조순하게 하는 말 같은데 오히려 거친 어조보다도 상대를 옥죄는 말투도, 대답을 강요하는 말투에 얼떨결에 “네”를 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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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52 min read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성탄절과 Chick-Fil-A 샌드위치
성탄절시즌, 뉴욕의 12월은 무지 춥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피하려 들어오는 홈리스를 외면하지 않는 샌드위치 샾이 있습니다. 미국은 Burger King, MacDonald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다양한 체인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 가운데 칙필레(Chick-Fil-A)라는 체인점이 있습니다. 닭 샌드위치만 파는 체인점입니다. 미국인들은 이 칙필레를 the Official Chicken of Jesus라는 별명을 지어 부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설립자의 간증이 있습니다. 공격적인 LGBTQ들과 진보주의 입법자들은 Chick-Fil-A의 상업사상이 마음에 거슬려 격노하면서 다시는 닭고기를 안 먹겠다고 맹세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 뉴욕시 시장인 빌 데 블라지오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뉴욕시와 성소수자와 진보주의 입법자들의 반대여론이 무색하게 Chick-Fil-A의 매상은 매년 하늘을 찌르듯 높아갔습니다. 칙필레는 좋은 사업입니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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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52 min read


<열린독자글방> 크리스마스와 3만원
경기가 안 좋고 세상이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크리스마스가 되니 그래도 동네마다 온정이 넘나들고 거리마다 축제분위기로 무르익었다. 누구라도 붙들고 축복해주고 싶은 좋은 날이다. 나도 모처럼 멋지게 차려입고 몇 군데 인사차 들리며 기분을 내며 돌아다녔다. 그런데 오랜만에 구두를 신어서인지 추위 탓인지 다리가 저리고 아파왔다. 어서 집에 가서 두 다리 쭉 뻗고 쉬어야지 하는 단 한 가지 생각에 꽉 차서 골목어귀에서 마주친 노점할머니를 외면하고 잽싸게 집으로 들어와 현관문을 열었다. 집안의 훈훈한 공기가 코끝에 닿았다. 거짓말처럼 저리고 시리던 발끝이 열을 받았는지 금방 말끔해졌다. 그리곤 길 건너 길거리 노점할머니가 마음에 걸려왔다. 추운날씨에 그거 몇줌 사오면 그 할머니도 추위에 좀 일찍 집에 들어가고 나도 반찬걱정 없으련만 그냥 지나쳐온 게 영 찜찜했다. 거슬러 올라가 땀 뻘뻘 나던 지난여름, 내 막내아들또래 남학생의 선행이 마음에 파도를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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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5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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