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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으로 살기> ‘감사’라는 두 글자
나는 말이 많은 사람도, 말이 많은 분위기도 딱 질색이다. 그래서 요즘 아무말 대잔치마당이 된 국회의사당도, 의원양반들도 정말 딱 질색이다. 그래도 점점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소리가 자꾸 들려 신경이 쓰이고 관심이 간다. 사람은 사랑이 있어야 얼굴에서 빛이 나고, 교양이 있어야 행위에서 윤기가 흐르는 법인데 날마다 말잔치만 벌이는 그들에게 존경이나 희망의 빛을 찾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국민들은 지금이 추수의 계절이고 나눔과 베풂의 계절이니 그동안 추수한 수확물을 내놓으라 하는데, 정작 그들은 ‘텅 빈손’ ‘0점’ ‘마이너스’라니 어쩌자는 것인가? 어쩌라는 것인가? 추수는 땀 흘린 자들이 느끼는 짜릿한 행복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여의도 시장엔 추수꾼의 희열은 없다. ‘베풂’은 축복이며 선행과 닿아있다. 선행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고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냥 ‘한 냥’ 집어
하베스트
5 hours ago2 min read


<김민호의 일본이야기>인기 짱, 100엔샵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가을의 햇과일이 쏟아져 나오니 경기가 안 좋고 여기저기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도 인심이 후해졌습니다. 나누고 베푸는 온정이 많아졌습니다. 모두들 추수감사의 후한 마음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도 모처럼 들픈 마음으로 ‘100엔샵’으로 달려갔습니다. 아기자기한 예쁜 생활용품들을 신세진 이웃들과 몇 점씩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일본에 ‘100엔샵’이 있다면 한국엔 ‘다이소’ 미국엔 ‘99센트 매장’이 있습니다. 모두 1000원선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매력적인 매장입니다. 일본은 ‘100엔샵’이 동네마다 있으며 좋은 제품들이 수두룩해 ‘인기짱’입니다. 그래서 ‘서민들의 친구’라 불립니다. 100엔짜리 동전 하나로 하나의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컨셉이 참 재미있고 참신합니다. 싸구려 물건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겉포장은 싹 빼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들에 충실하게 맞춘 물건들입니다. 경제가 어수선하니 요즘 더 인기가 좋습니다. 거기
하베스트
Nov 102 min read


<정철의 생각해 봅시다> 10대의 1등 행복이 ‘돈’이라니
옛날 우리반에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희망자가 5명이나 있었다. 옆반에서는 무려 7명, 외교관이 3명이나 되었다. 추억속 나의 청소년기의 꿈은 교수였다. 담임선생님은 꿈을 크게 가지라며 “사내자식들이 호랑이를 그려야지”라며 촌스런 훈계를 종례시간마다 늘어놓으셨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내가 선생이 되어 학교에 근무하던 시절, 우리반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거의 아무 말 없이 ‘히죽히죽’ 웃었다. 다그쳐 다시 물으면 “몰라요” “없어요”였다. 반장도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희망이 궁금했다. 스산한 가을에 나이 먹고 주눅 들어 지내던 나에게 요즘 아이들이 무슨 획기적이고 돌발적인 꿈들로 나를 정신 팍 들게 할지 자못 긴장이 되었다. 방송을 지켜보았다. 깜짝 놀랐다. 한참 희망에 부풀어야 할 아이들의 입에서 ‘돈’ ‘재산’이란 말이 술술, 툭툭 터져 나오다니ㅡ 기가 막혔다
하베스트
Nov 32 min read


<Point & Focus> 나이 40이 넘으면
직장이나 일터에서 피곤하고 힘든 것은 일 자체가 아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가정에서도 친척간에도 부모자식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람관계를 좋게 하는 것은 혼자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사람은 감정과 마음과 수고를 나누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감정이 격할 때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오해가 생겼을 때에도 잘 풀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남들은 그런 사람을 호인으로 여기며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의 삶은 늘 피곤하고 힘들다. 그의 가족들도 함께 힘들다. 그런 사람은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그런 기준을 정하고 지키기까지의 상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남의 행복을 지켜주다가 본인은 행복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좋은 관계란 결코 혼자서 짊어질 과제가 아니다. 서로 마음을 다듬고 풀어야할 사회성에 속하는 영역이다. 사람관계에 있어서 어릴 때는 대개 엄마가 가장 큰 존재이다
하베스트
Oct 27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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