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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을 준비하는 지혜



지금은 백세시대! 고령사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고령사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지 오라 다. 노인은 단순히 나이 들어 쓸모없어진 사람이 아니다. 현업에서 뒤로 물 러났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다. 80세 이상 90세가 넘어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길어진 삶을 효율 적으로 향유하며 삶의 가치와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인간의 심리 사회적 발달과 정체성에 대해 사회심리학자 에릭슨(Erik H Erikson)은 0세에서 65세 이후까지의 인간의 심리 사회적 발달과정을 8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유아기에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 다 달성해야 할 발달과업이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마지막 8단계인 노년기 에는 인간의 성숙기로서 자아통합과 죽음수용의 과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 고 강조한다.

사실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통합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나온 삶의 파편들은 고통스 러운과거도있을수있고성공한이야기도있을수있는데그모든것을나 의 책임으로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서 타인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살면서 겪었던 모든 인생과정을 수 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나온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 수 있을 때 성숙기에 있 는 인간은 남을 배려하고 너그러운 모습이 되며 지혜로운 노인으로서 자아 통합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성숙기를 맞이하여 자아통합을 이루는 노인은 죽음수용에 이르게 되어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이와반대로지나온삶에대해부정적인평가를내리거나다른사람 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탓하며 자신이 가치없는 존재라고 느끼면 절망 감과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사회나 가족과 고립되고 소외감을 느끼 게 되며 죽음도 수용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자신의 쇠퇴된 삶에 상실감을 느끼며 절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웰다잉(Well-Dying)을 위해서 자 신을 성찰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 냄으로써 죽음을 평온하게 맞이하는 방 법을 익혀야 할것이다. ‘내가 만일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지?’를 물으며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죽음에 대한 철학을 확립하고, 죽음이나 죽어가는 과정을 스스 로 선택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육체의 끝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진정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하루하루가 생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사실을온전히이해한다면그날을성장할수있는기회로받아들이 며,더욱진정한자신이되는날로삼을수있을것이다.


장경희 |웰다잉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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