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의 인터넷 닷 컴> 가족과 함께 눈호강 몸호강
- 하베스트
- Ma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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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맘만 먹으면 쭈르르 가족들과 함께 달려가 눈호강을 할 수 있는 곳이 이번 달 인터넷에서 찾은 핫소식이다. 서대문 홍제천에 조성된 높이 25m 폭 60m, 하루 4600t의 폭포수가 그곳이다.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노라면 어수선한 나랏일이나 얽히고설킨 선거판의 시름도 잠시 잊어버린다. 발전하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만 보인다. 물론 인위적으로 만든 ‘인공폭포’라는 것도 잠시 잊는다.
‘홍제폭포’를 운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은 역시 바로앞 카페점 ‘카페폭포’다. 추억을 만들어 주는 낭만의 명소이기도 하지만 누구도 버려진 고가도로 밑 후미진 곳에서 탄생한 구립카페라는 걸 예측 못한다. 연일 가족이나 연인들의 발길로 들끓는다는 것도, SNS를 통해 3000만회의 누적조회의 귀염을 토한 유명명소라는 것도 알지 못한다.
지난 2023년 4월에 open한 이래 2년도 안되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여 180만 명 이상이 방문, 매출 25억 돌파를 이뤄낸 효도관광지 ‘홍제폭포’. 더욱이 그 수익금이 장학금으로 쓰인다니 그 또한 명품이야기이다. 그리고 홍제천과 한강에서 물을 끌어들여 순전히 인공으로 만들었다니 그 또한 가히 명품아이디어다.
5월 가정의 달에 즐길만한 곳이 또 있다. 관악구에 소재한 도림천의 새로운 변신으로 탄생한 곳이 그곳이다. 봉림교와 신림교 구간의 600m를 6곳의 테라스를 갖춘 수변공간으로 변신한 곳인데 ‘관악별빛축제’가 열렸던 현장에서 쏟아진 환호가 그 증명이다. 테라스에선 주변 전통시장인 신원시장 및 순대타운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 행사도 열린다. 물론 먹거리 천지로 몸이 호강한다.
주민들의 산책로로 쓰이던 서울의 하천변들이 다양한 가치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이뿐이 아니다.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의 총연장 334㎞의 수변공간이 시민들의 일상에 행복을 주는 ‘수변감성도시’로 변신하는 프로젝트가 새로 발표되었고, 앞으로 수변카페와 복합문화공간 등을 더 조성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이미 우리나라는 과거 청계천 복원과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쌓아온 수변공간 관련 노하우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을 수변감성도시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수변공간을 가꾸는 건 서울시만이 아니다. 광주, 대구, 춘천에서도 앞 다투어 수변공간 꾸미기에 박차를 가한다고 한다. 광주광역시도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북구 산동교 일대에는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4000㎡)과 자연형 물놀이체험시설을 조성한다고 한다.
물놀이체험시설은 실내인공서핑장(1000㎡), 자연형물놀이장(1만㎡) 등을 갖출 계획이며 2027년 상반기엔 말끔한 모습으로 탄생한다고 한다.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완성되어 곧 우리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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