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이란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요즘은 부모나 자녀가 편안하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 정부에서 타이틀 IX라는 규정아래 성적 성향과 성 정체성에 따라 기숙해야 한다는 정책으로 대학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미주리 주에 소재한 사립 기독교대학인 ‘오자크 대학’은 성적 성향과 성 정체성에 따라 기숙사에 학생을 배치하도록 하는 정부정책에 반대하여 현재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유사한 이유로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는 학교는 비단 오크자 대학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마음 놓고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생각으로 젊음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바란다.
기숙사의 이런 사태는 당사자인 학생들이나 부모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 옛날 우리가 대학 다닐 때 이것과 흡사한 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때가 있었다. 아직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식으로 표출하기 전인데, 당시 기숙사를 한 빌딩에 남녀를 함께 배치하는 문제로 사회가 논쟁으로 휩싸였다. 학교 당국은 한층은 여학생, 다른 한층은 남학생으로 나누어 배치했는데 이것이 큰 이슈가 된 것이다. 결국 세월이 지나 같은 빌딩에 층은 다르지만 남녀 대학생들을 함께 기숙하게 됐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너무나 다르다. 물론 일반 대학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고, 크리스천 대학에서 정부의 압력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왔기 때문에 학교 당국은 정부의 이런 방책에 거부하여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 미국 제8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심의할 예정에 있다. 제8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해당하는 주는 알칸소, 아이오와,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라스카, 노스 다코다 그리고 사우스 다코다 주이다. 이런 정부 정책은 미국 헌법 제1조의 권리를 철저하게 침해하는 법이기 때문에 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심의 예정이고, 혹시 여기에서 패소한다면 결국에는 미국 대법원에서 심의하게 된다.
생물학적으로 수술을 해서 성 전환한 사람에게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성적 성향과 성 정체성을 주장하는 정신적 성전환자들이 함께 기숙사를 사용한다면 그 위험성은 강 건너 불 보듯 한 일이다. 그래서 자녀교육이 고등학교까지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까지 계속되어야 하고, 대학생들 가운데 이런 일로 어려움을 당한다면 당연히 부모는 물론, 우리 사회가 이런 일에 직접 나서서 막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주 <원더풀라이프>독자들께도 기도에 동참하자는 부탁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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