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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당신은 천하보다 귀하다


튀르키예와 모로코에서는 지진으로 수천 명씩 죽었고, 리비아는 홍수로 수천의 사망자를 장례도 못 치르고 물위에 둥둥 떠나보내야 했다. 맨손으로 지진의 잔해를 파헤치며 가족을 애타게 찾는 모습이며, 6명중 1명이 죽었나갔다는 리비아 홍수마을의 참담함을 보면서 첨단과학시대에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 도처에 묵혀 있던 폭탄이 터지듯 여기저기서 사람의 목숨이 파리새끼처럼 속절없이 죽어나가는 요즘이 정말 말세구나 싶다.

스스로 생명을 끊는 이들도 부쩍 많아졌다. 안타깝고 슬프다. 제2의 성직자라던 교사들이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다 무너진 교권에 부딪혀 지난 6년간 100여명이나 죽음을 택했고, 우울증과 정신질환에 시달려 휴직한 교사가 경기도에만 무려 1531명이나 된다고 한다. 코로나 등 질병의 후유증으로 생명을 끊는 사람들도 뜻밖에 많다.

우리나라에만도 50대 40대, 그리고 60대 가장들이 코로나의 지독한 후유증으로 우울감에 시달리다가 올 상반기에만 6936명이나 스스로 생명을 끊었다고 한다. 정말로 bad 뉴스다. 코로나의 뒤끝으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느낀 중장년층들이 생명을 끊을 만큼 시달렸다는 건 나라가 흔들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재난 발생이후 3년 뒤가 정점이며 이를 4차 파고라고 한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중단으로 인한 만성질환자들의 사망, 4차 파고는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이라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모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고, 그 시기가 지나면서 경기가 바닥을 치면 자살 위험이 커진다”고 진단한다.

아까운 생명,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절대로 스스로 끊어선 안 된다. 생명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존재다. 북한의 김정은은 비행기가 위험하다고 주로 방탄열차를 타고 다닌다. 나름 ‘생명지키기’다. 나라마다 전장에 나간 자기 군대를 챙기는 것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살리려 애쓰는 것도, 구걸을 해서라도 부모가 자식을 먹여 살리는 것도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생명지키기’는 필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까? 성경에 보면 38년을 누워만 있는 환자가 나온다.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베데스다 연못에 몸을 담가 병 낫기를 바랐으나 거기까지 옮겨줄 사람이 없다고 예수님께 고백했다. “일어나 걸어가라” 예수님의 속 시원한 대답, 그 순간 고침의 역사가 일어났다. 우리는 그걸 ‘은혜’라 한다.

세상이 험해질수록 인간이 얻을 확실한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다. 그분은 우리의 생명을 창조하신 분이기에 가장 내 생명을 귀히 지켜주실 분이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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