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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은퇴하면 무엇으로 사는가?



새해 달력을 받으면 사람들은 빨간 날을 제일 먼저 살핀다. 노는 날을 찾는 것이다. 빨간 날짜를 보고 놀러가는 스케줄도 짜고, 빨간 날에 맞춰 결혼식도 하고, 빨간 날에 맘에 드는 책도 읽고, 휴가도 정한다. 그야말로 빨간 날은 천금 같은 휴일이다. 그런데 은퇴를 한 사람들은 다르다. 날마다 빨간 날, 노는 휴일이다. 많고 많은 빨간 날들 속에서 오히려 까만 날을 찾아야 할 판이다.

교회 가는 날, 친구 만나는 날, 모처럼 외식 하는 날, 일가친척 결혼 날, 하다못해 장례날도 집밖으로 나갈 수 있는 까만 날이라 반갑다. 무얼 하면서 까만 날을 만들어야 할까? 은퇴하면 해야 할 ‘5자’라는 핫한 인터넷 글이 있어 옮겨본다. 경제전문가이며 은퇴설계전문가의 조언이라 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5자’라는 제목은 아주 쉽고 뻔한 말인 것 같으나 살펴보니 꼭 필요한 말이다.

 

‘놀자, 쓰자, 베풀자, 웃자, 걷자’ 등 ‘5자’에 ‘속지 말자’를 덧붙이자 했다. 이것은 은퇴한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지켜야할 수칙이다. 평생 힘들게 일했으니 이제는 좀 쉬자는 뜻의 ‘놀자’는 억양부터 사람을 무한 편하게 만들어 준다. 시간에 쫒기지 않아 좋고, 힘들게 일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 다음 ‘쓰고 베풀자’는 말도 좋다. 쪼들리지 않으니 좋고,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는 말이니 참 마음에 든다. 쓰고 베푸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한다. 지갑은 꼭꼭 닫고 입만 열어 말이 많으면 꼰대로 낙인찍혀 자식도 싫어한다. 잔소리를 마치 나이 먹은 사람의 전유물인 것처럼 퍼부으면 사람들이 도망간다. 평생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었으면 은퇴 후엔 모은 돈을 베풀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남에게도 자식에게도 인기다.

그 다음 ‘웃자, 걷자’인데 이것은 건강하게 살자는 것이니 과제물처럼 챙겨야할 건강수칙이다. 나이든 사람의 웃음은 인자함의 표증이고 마음의 여유이다. ‘걷자’는 자신을 위한 필수 운동이다. 정리하면 ‘놀자/쓰자/베풀자/웃자/걷자’를 매일 실천하노라면 날마다 까만 날, 바쁜 날이다. ‘속지 말자’라는 덧붙임 말은 경고이다. 남에게 속아서 퇴직금도, 재산도 다 날리고 빈껍데기면 ‘짐’으로 남게 된다. 재산은 최후까지 붙들고 있어야 한다.

 

노후에 꼭 필요한 즉, 파이낸스(Finance), 필드(Field, 할 일), 펀(Fun), 프렌드(Friend), 피트니스(Fitness) 등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5F’도 소개되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이다. 은퇴하면 돈이 필요하고, 나이에 맞는 일이 필요하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고,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이런 삶이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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