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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행복 찾아 삼만리 


얌전하고 차분한 여인상으로 보이는 연예인 선우은숙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별로 안보는 사람들도 4세 연하 아나운서와 재혼을 했다는 선우은숙씨를 보기위해 그가 출연하는 ‘동치미’를 본다는 어른들이 많다. 사실 60대 나이에 재혼을 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조건 하나만 묻고 결혼결정을 했다는 그의 행복을 우리 편집진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울기도 하고 깔깔대기도 하고, 여느 부부처럼 포옹도 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뛰어가 안기고 뽀뽀도 하더니, 어느 듯 여행가서 싸움을 했다는 둥, 집밥을 해 먹이느라 힘들다는 둥,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 참 황당했다. 더욱이 언니의 성추행이니, 혼인취소소송이니 단어조차 추한 말들을 들으며 한평생 쌓아올린 연예인생이 잠깐의 재혼행복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구나 했다.

 

오늘은 어른처럼 성숙한 아이들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어 아침부터 깜짝 놀랐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어린이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현금”이라 했다는 것, 할머니들도 멋쟁이 며느리들도 첫 번 째로 원한다는 그 ‘현금’을 아이들도 받고 싶은 선물1위로 꼽았다는 것이다.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가?” 두 번째 질문에는 “화목한 가족”이라고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답을 했다고 한다.

어른들이 너도나도 원하고 바라는 그 염원, 그 ‘화목한 가족’을 아이들도 바라고 원하며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다. ‘가족의 건강’ ‘가족과 함께 여행가기’를 순차적으로 원했다는 우리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이 아니었다. 부모의 속이나 뒤집어놓고 용돈이나 가져가는 대책 없는 아이들이 아니었다.

인터뷰에 응한 초등학교 4∼6학년 7010명 아이들의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극히 어른스런 그들의 바람은 장차 대한민국을 맡겨도 될 만큼 현실에 민감하고 똑똑하다는 생각에 왠지 기분이 좋고 글자그대로 Happy하다.

 

어느 주민자치회에서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차려드렸다고 한다. 직접 빚어 부친 완자부터 각종 나물들, 푹 삶아낸 수육,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과 따듯한 밥으로 준비한 정성스런 생일상에 80세가 넘은 어르신들은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자 “감사하다” “행복하다”로 화답하셨다 한다. 아이도 어른도 노인들도 연예인들도 사람은 모두들 행복을 갈구한다.

그러나 먹고 싶던 음식은 먹고 나면 음식과 함께 행복도 사라진다. 명예는 쟁취하고 나면 시들하고, 사랑은 누구나 만족하게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이 주는 행복은 부질없다. 그런데 요즘 핫하게 유행하는 복음송은 행복의 정의를 이렇게 맺고 있다.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 사랑ㅡ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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