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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하루를!> 변하라! 


한국에서 살던 날보다 외국에서 살아온 날이 훨씬 더 많은 나는 자고새면 만나는 외국인들이 낯설지가 않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다민족들의 말들도 거슬리지 않는다. 여러 공항을 들락거리면 별 의식 없이 살던 나라들의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와도 별 의식도 없고 출입국직원들도 알아들었다는 듯 무사통과다. 오랜만에 한국을 가보니 한국도 지하철, 시장, 관공서, 가는 데마다 이주민들이 북적여 다민족국가 같았다.

한민족이니 한핏줄이니 고유문화니 하던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도 많이 변하고 다양해져 있었다. 결혼문화도, 장례문화도, 세계관도, 역사관도 많이 변했고 새체제로 변해 있었다. 사실인지 뜬소문인지 모르지만 정부의 행정기관은 세종시로 옮겨서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행정수도로 만들도 여의도는 금융과 문화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최첨단 도시를 조성한다는 로드맵의 소식도 들려왔다.

 

고국을 떠나 사는 해외동포들은 늘 향수에 젖어 마음이 한국에 있다. 그리고 늘 고국의 발전을 고대하며 새시대 새정치도 고대한다. 그래서 마치 대한민국이 파견한 대사들처럼 어떤 모양이든 나라 밖에서 K문화 K팝 K음식을 선전하며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한 몫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해마다 8월이면 태극기 앞에서 8.15광복을 기념하는 행사도 갖는다. 애국가도 부르고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을 다짐하기도 한다. 고국을 위한 기도시간에는 제발 우리나라의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각 부처 모두가 정쟁을 버리고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뭉쳐서 평화와 안정의 나라로 전진하기를 염원한다. 요번에 치른 모 정당의 전당대회를 보니 한국의 대다수 국민들도 새롭게 변화하길 바라고 새시대를 고대하며 세대교체까지 바라고 있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변했다. 학교에 학생이 없어 폐교가 늘어나고, 공장에 사람이 없어 ‘인구절벽’이라는 발등의 불이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자타가 공인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부득불 이주민들이 들어와서 곳곳에 자리하고 시대적 요구와 필요에 따라 다민족사회, 다민족국가로 부득불 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한국인 모두는 새로 들어오는 이주민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맞아 함께할 태세를 갖추어야할 때이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온 나는 주인의 포용적 태도가 남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안다. 한국의 생활인프라는 이주민에게 너무나 배타적이며 동남아 출신 노동자에게 쏟아지는 야멸찬 한국인의 눈길은 미국인이 아시아인을 혐오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연민이 아니다.

바라기는 시간과 물질과 교육에 공을 들여 투자를 하면서 기다려주어야 한다. 미국이 그랬고 호주와 캐나다 성공한 유럽의 다민족국가들이 그랬다. 부디 우리나라, 좋은 나라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원더풀라이프 발행인 박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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