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이 요소마다 지도자로 앉아 있는 이 세상은 점점 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며 살기가 어렵다. 게다가 코비드에 놀랐기 때문에 또다시 이름 모를 박테리아가 덮쳐 올까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직장이나 일터, 사업장에서 스스로 작고큰 종교모임들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모임을 활성화 하고 있다.
코비드가 끝나면서 지난 2년 동안 5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서 시작한 모임이 지금은 거의 갑절로 증가했고, 300~400만 직장인들 가운데 86%이상이 종교모임을 허락하고 있는 상태라는 통계가 나왔다. 일반적인 직장에서도 그들의 웹페이지에 종교 모임난을 설치한 곳도 있고, 아예 믿음을 기본으로 하는 사업장이나 직장에서는 심지어 사목(Chaplain)을 고용해서 직원의 영적, 심적 상태를 돌아보기도 한다.
우리 한인들도 점심시간이나 이른 아침에 QT모임 또는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서로 돕고 격려하며 어려움을 신앙으로 잘 이겨냈으면 한다. 반가운 것은 지난달 미주중앙일보 기사를 보니 한인들도 직장에서 종교활동(QT)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개 기독교인들로 직장에 출근후 점심시간을 통해 QT 또는 간단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기업이나 사업장의 임원이나 대표가 그런 모임을 주장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기업주가 기독교인이나 종교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편애한다는 감정을 갖게 되고 그런 이유로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모임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그러한 모임에 참여하든 안하든 모든 직원에게 공평하게 대우해야 하는 것이 미국법의 룰이다.
내가 회사에서 경험한 케이스를 볼 때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다하여 소송의 근거가 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세속적인 기업과 사업장이라도 직원의 개인 권리와 종교자유에 대하여는 미국 수정헌법이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책상 주위에 종교적인 물건이나 성경구절 및 기타 신앙에 관한 서적을 비치해 놓는 것은 무방하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에 서로 고통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몇가지 중요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기업의 임원은 종교모임을 조성할 수 없다. 참여자와 불참자와의 관계에서 혹시라도 불공평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종교모임을 광고할 때는 자율적으로 참가하라는 말을 꼭 명시해야 한다.
QT든, 예배든, 성경공부든, 아니면 그룹 상담과정이든 모든 모임이 자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여하튼 직장동료를 신앙으로 이끌고 도와주는 일, 기업인은 직원들의 영적, 심적 도움을 위한 종교모임을 허락하는 일은 모두가 살기 힘든 이때에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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