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주성철의 미국이야기> 예배중에 훼방자가 난입했다 


ree

한국의 추석은 어른아이 모두의 대단한 명절입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중추절 휴가로 한국의 여행객들이 줄지어 온다니 추석명절을 기해 모처럼 한국의 경기가 좋아질 듯 하니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명절이고 공휴일이고 여전히 하루도 빠짐없이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세계 모든 사람들의 평화를 깨고 흔듭니다. 세상이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주에서도 그렇지만 몇 달 전, 내가 사는 지역의 한인교회에서도 별일이 벌어졌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계에 소재해 있는 모 한인교회에 예배 훼방자가 난입했었습니다. 마침 나도 그 자리에서 예배중이었는데 예배 시작하기 직전에 40대 초반의 미국인이 강단 앞으로 갑자기 걸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강단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잠시 기도하다가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예배는 계속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설교가 한창 진행되었을 때 갑자기 그가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복음만 전하세요”라며 떠드는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훼방한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모두가 황당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잠시 말씀을 중단하셨고, 뒤에 서계셨던 장로님 두 분이 이 사람의 양 팔을 끼고 교회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장로님들은 평상시에 교육을 받은 듯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셨습니다. 덕분에 더 이상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상당히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반 회사에서도, 일반 근무처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내가 근무하는 협회에서는 이런 사건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선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첫째, 지역 경찰서나 보안관 사무실 전화번호를 교회나 회사의 입구에 비치해 두고 유사시에 누구나 전화를 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건이후에는 반드시 간단하게라도 서류로 작성해서 상황을 경찰서나 보안관 사무실에 보내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역 경찰서나 보안관 사무실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대비를 하며 자주 순찰을 하게 됩니다.

둘째, 그들이 진입할 때 총기 소유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요즘은 트럼프 미국정부가 보수라 해서 가끔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교회나 크리스찬 기관에 해를 가하기도 합니다. 반트럼프 진영은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자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백인우월자들은 크리스찬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기독교인이나 미국의 국민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셋째, 교회나 크리스찬 기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준비교육이 필요합니다. 훼방자가 소송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여튼 하나님의 교회나 크리스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해야 합니다. 성도들과 세상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기를 바랍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