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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의 건강학> 오래 살면 복이라구? 

Writer's picture: 하베스트하베스트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가 그분의 답이다. 아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정확한 답이다. 그분의 신간,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에 보면 구구절절 우리가 바라는 답이 나온다. 마치 100세 시대의 교과서 같다. “100세 시대가 화두지만 실제로 100세를 산 사람은 손에 꼽는다”는 말부터 정곡을 찌른다.

 

한 시대를 그렇게도 올곧고 그렇게도 희소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기에 사람들이 물었다. “얼마나 오래 살면 좋겠는가?”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면 좋다. 더는 일도 못 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도 베풀지 못하게 되면 그건 내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행복기준으로 둔다는 분. 그 앞에서 무얼 먹고 무슨 운동을 해야 좋은지를 묻는다는 게 너무 초라한 질문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해로운 건 피한다”는 것이 김형석 교수의 생활수칙 1호란다. 그분은 몸에 해로운 것은 무조건 피한다고 하신다. 100세를 넘어 3자릿수 나이를 사시면서 한 결 같이 철칙으로 삼는 것은 “해로운 것은 피한다”는 것. 술과 담배, 일을 많이 하는 것, 스트레스를 자초하는 것, 일이 밀려 마감이 가까워오는 초조감 등등 심지어 상대가 이기주의자라라면 안 만나는 것이 좋다는 분이다.

 

그 다음, 건강한 식사를 꼽으신다. 오전 6시 반이면 우유 반잔과 호박죽 반 접시, 반숙란 한 개, 생채소 샐러드. 토스트와 찐 감자는 하루씩 번갈아 섭취. 신체 활동보다 정신적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가급적 조금씩 먹는 것이 그의 식생활방식이다.

오전 중 자택 뒷산을 오르기. 36년간 이어온 수영. 지금도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1주일에 2번 정도 수영장을 찾는다는 분, 꾸준한 신체 활동과 절제된 생활습관이 결국 김 교수의 장수 비결인 셈이다.

“건강은 100세 인생의 기본이고, 행복은 장수를 완성하는 열쇠다”라는 말이 김 교수가 늘 주장하는 말이다. 그분도 연애, 결혼, 이별, 사별 모두 겪어본 사람이며, 별천지의 사람이 아니다. 20년간 아내를 간병한 이야기며, 근현사의 격동기를 겪은 고생과 아픔도 있다.

“120세까지 살라”는 덕담은 “병든 몸을 다루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가 답이다. “100년은 긴 세월이었다. 때로는 그 사랑이 무거운 짐이기도 했으나 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살아오신 세월을 되돌아보며 남긴 그분의 한 줄 평에 많은 감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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