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의 건강학> 음식만큼 중요한 겨울운동
- 하베스트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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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자주 듣는 말은 운동을 하라, 운동량을 늘려라, 살을 빼라, 근육을 살려라 등의 주문이다. 그럼에도 실제생활에서는 실천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한겨울 추위에는 시니어는 물론이고 학교밖에서 체력관리에 힘을 쏟아야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새벽이나 밤에 추위에 나가서 체력관리를 한다는 것이 쉽질 않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어려서부터 입시준비로 실내에 들어앉아 책과 씨름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교과과정에 신체단련 시간을 포함하는 일이 시급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몇 달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교기반의 신체활동활성화의 과제’에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이 면담을 통해 밝혀진 결론도 그랬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에도 아이들의 신체활동 지표인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이 25%, 여학생이 8.9%로 최저였다. 아이들의 수준도 운동하는 이유로 재미가 33%, 건강이 20.6%, 체중감량이 16%로 의식도 실천수준도 최저이다.
장년이 되고 시니어로 들어서면서 여기저기 몸에 이상신호가 오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습관이 되지 않은 체력관리도 어렵거니와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진 식습관도 고치기 어렵다. 그래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시기 가능한 어릴 때 입맛부터 체력관리까지 몸에 길들여져야 한다. 청량음료와 햄버거의 입맛이 커서 저절로 건강식을 찾지는 않는다.
정답은 어려서부터 정상관리가 시행되어야 건강한 노후를 맞는다. 물론 좀 늦었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건강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음식만큼 체력단련에 힘써야한다. 울긋불긋 등산복을 차려입고 한겨울에도 줄을 지어 다니는 우리나라의 산행바람은 물론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등산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처방은 아니다.
허리나 무릎이 아픈 사람들에게 운동이란 등산이 아니다. 학업에 쫒기고 시간이 타이트하고 잠이 모자라는 청소년들에게도 산행은 바람직한 운동이 아니다. 운동이란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신체활동을 말한다.
신체관리는 환경과 나이와 건강정도에 따라 각기 특별하게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다. 음식도 나이와 신체활동에 따라 달라져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지난 연구에서도 학생들의 전반적 생활양식과 관련된 문제를 체육교과와 스포츠활동 활성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건강수준이란 신체활동 저하만이 문제가 아니라 음식을 비롯하여 환경적 정신적 문제, 각기 내려진 정책 등의 다양한 종합적 판단에 기초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생활공간이 좁은 아파트 생활과 비좁은 학교환경, 그리고 회사나 사업장의 여건이 건강을 챙겨가며 일을 하고 공부할만한 계제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공간, 시설, 부족한 모든 여건에 맞도록 환경을 조성하여 필히 건강플랜을 시도해야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보양식만큼이나 중요한 건강 챙기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