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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의 건강학> 눈가가 파르르 떨려요 

Writer's picture: 하베스트하베스트

가끔 안면에 경련이 일 때가 있다. 주로 눈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는 얼굴 한쪽에만 경련이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이 대부분이다. 눈주위 뿐 아니라 입주위에도 나타난다. 이럴 때 상식선에서 범하는 잘못이 있다.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라는 자가진단이다. 그러나 사실 영양상태의 경우는 아주 드문 잘못된 진단이라고 의료계는 지적한다.

오히려 스트레스나 카페인의 과다섭취나 피로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눈꺼풀 일부의 떨림증상이 더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한다. 그런데 떨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다른 부위까지 퍼지면 안면경련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약물부작용이나 갑상선기능이상, 대사성 질환 등의 원인으로 안면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약물부작용이 원인이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부작용이 없는 다른 성분의 약제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안면신경마비는 뇌혈관이 노화하면서 안면신경의 일부분을 압박해서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특히 초기 단계는 항경련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나 약물치료는 일시적 완화방법일 뿐 근본적 치료는 아니다.

주사요법이란 흔히 말하는 ‘보톡스’라는 미용 목적으로 쓰는 신경독소인 보툴리눔 독소를 안면근육에 투여하는 방법을 쓰는 것인데 이것은 근육을 마비시켜 경련을 해소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신경에서 오는 신호가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근육마비가 풀리면 다시 경련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특히 횟수가 거듭되면 내성이 생기면서 지속기간도 짧아지므로 완전치료는 아니다.

 

결국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완전한 치료는 수술적 방법이다.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제거하거나 이동시켜 신경의 압박을 직접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즉 미세혈관 감압술은 환자 귀 뒤쪽의 유양돌기 뒷부분을 작게 절개하고 신경을 누르고 있던 혈관과 신경 사이에 완충제를 삽입해 압박을 해소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이는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단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과 드물게 합병증 발생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요즘은 MRI 등의 영상검사와 근전도검사, 전기생리학검사 등으로 종합적인 안면신경 상태를 파악하여 환자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쓰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현대의학은 인간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 개발되고 있으므로 환자들은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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