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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신선한 인재를 찾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데 잘잘못을 떠나서 텅 빈 대통령실을 보면 나라의 주인인데도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 우방이라 자처하던 나라들의 조소에 자존심도 엉망이다. 꽃피고 푸르른 계절인데 스산한 한겨울처럼 마음이 참 허하다. 좋은 나라 만들겠다며 각종 공약을 내건 요번 주자들은 믿을 수 있을까?

어김없는 막말대잔치, 턱밑에 군살만큼 시퍼런 정치욕, 아무런 주견도 주관도 비전도 없이 올라가고 싶은 시뻘건 욕망. 소름 돋는다. 텅 빈 머리, 차가운 가슴이 싫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데 돈은 인색모드로 나가면서 말만 많은 밉상 말꾼들도 싫다. 우파니 좌파니, 틀렸느니 걱정된다느니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을 남에게 해줘야 편하고, 그걸 사명처럼 착각하고 명만 긴 골치꾼들도 싫다. 참 싫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설쳐대는 환자들, 위축된 병자들은 이제 가정과 사회에서 떠나라, 가라. 도박꾼처럼 몸에 밴 권력과 욕망에 중독된 정치꾼들도 제발 떠나라, 가라.


요즘 사람들은 쓸데없이 잔소리를 하는 ‘말꾼’들을 만나면 이상한 취급을 당한다는 묘한 구속감을 받는다. 그래서 빤히 쳐다본다. 그러다 곧 ‘꼰대’로 취급해 도태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다. 결국 도태 당한 ‘말꾼’들은 폭삭 늙어 일찍 죽는다. 가시 돋친 막말과 깡패 같은 정치꾼들도 이런 젊은이들의 등살에 길게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가부장적인 가장이나 무식한 정치인들이나 늙은 말꾼들은 이제 좀 들어가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집안이 편하고 나라의 격이 좀 상승되지 않겠나. 오래 굳어진 old 고정관념의 틀에 박혀 걸러지지 않는 사람들은 제발 이젠 좀 걸러지고 다듬어지고 교정되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후진을 탈피하고 살다 죽지 않겠는가?


요즘은 어디서나 젊은 사람을 찾는다. 무엇을 말하는 걸까? 나이를 따지는 게 아니다. 신선한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미국 콜럼비아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젊은 사람일수록 내재적 능력이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신체가 젊으면 그만한 정신적 기능이나 교육, 사회경제적 향상이 뒤따라온다는 의미이다.

한때 버락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일하는 청소부와 자주 ‘주먹인사’를 나눈 것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는 외향성, 내향성 성격요인을 따지는 게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소통은 말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손짓 몸짓, 하다못해 눈빛 하나하나 내면의 소리가 천만 마디 말보다 중요한 소통이다. 지도자는 그런 마음속 대화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적재적소에 맞는 지혜로운 대화법, 순화된 말투는 소시민들에게 사회적 소속감은 물론, 생활에 활력과 행복을 느끼게 한다. 이런 어른, 이런 정치가, 이런 지도자들이 꾸미는 좋은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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