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 Focus>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
- 하베스트

- Jul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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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뜨겁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더니 정말 날마다 한여름 복날 같이 헉헉거리다 하루가 끝난다. 언젠가부터 봄이 없어지고 겨울에서 곧바로 여름이 되더니 지구촌 곳곳에 갖가지 치명타의 생채기를 내고 간다. 그래도 세상은 온난화 때문이라는 학자들의 수없는 학설에 군말 없이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며 보낸다.
남극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도 온난화를 부추기는 것이며 ‘통째로 사라진 아이슬란드 빙하’ ‘40년 동안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다’ 등 각종 온난화 이유나 쏟아지는 대책이 이젠 새롭지도 않다.
얼마 전, 영국 노섬브리아 환경대학 연구원 톰 슬레이터의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 더운 기후에서는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동부 남극대륙에서 발생한 폭설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 등의 발표도 와 닿지 않는다.
해마다 폭염에 시달린 우리나라도 특단의 조치가 쏟아졌다. 특히 유난히 기온이 상승했던 지역의 이름을 따서 광프리카(광주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 기후위기로 인한 여름철 폭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과 대구정책연구원, 광주지방기상청, 대구지방기상청 등 여러 기관들도 폭염대응책 연구에 몰두한다고 한다.
지난해 광주는 37일간의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의 악몽이 있었다. 그리고 분지 지형으로 폭염에 취약한 대표적인 도시 대구는 폭염 발생일수 57일의 폭염특보로 역대 1위를 했었다. 우리나라의 체감 섭씨33도 이상의 폭염 날짜 수가 평균 30.6일의 기록을 냄 것도 30년 전(1990~1994년)보다 2.5배의 수준이라고 한다.
여러 획기적인 계획들이 속히 잘 실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심정을 뒤로하고, 세계 모든 나라들의 대책과 우주적 연구, 그리고 전문가들의 노력들이 지구를 다시 살려내 좋은 기후를 만든다는 뾰족한 해답은 아직도 묘연하니 답답하다. 그래서 여름나기 최대의 방법으로 “올 여름도 어디를 가야 빵빵한 에어컨시설에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를 찾는다.
그러나 더 좋은 성능의 에어컨과 더 차가운 냉각시설을 설치하여 시원한 환경을 만든다는 야무진 궁상도 거기서 배출하는 오염이 또다시 지구를 망가뜨리는 주범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악순환의 반복인 것을 어찌하랴. 인간이 너무 일찍 자연을 파괴하고 망가뜨린 잘못의 대가가 참 처절하다.
어쨌거나 의료계의 발달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여 온 세상을 장수의 나라로 만들었듯이, 환경가들의 연구가 지구의 온난화를 물리고 지구촌에 살기 좋은 기후를 만들어낼 날이 기필코 찾아와 주기를 다시금 바라고 고대한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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