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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병들고 늙으면 누가 돌봐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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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시대는 분명히 인류에게 내려진 축복이다. 그러나 장수하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 있다. “나이 들고 아프면 누가 돌봐줄까”라는 걱정이다. 옛날에는 자식들이 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공양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는 자식들이 독립해 살면서 본인도 살기 힘들어 부모를 도와드리지도 못하는 각박한 시대가 되고 보니 시니어 문제가 장수시대의 사회문제로 대두 되었다.

따라서 정부가 복지를 책임지지 못하는 나라들은 시니어들 스스로가 말년을 대비해야 한다. 문제는 미처 말년을 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이나 장년들은 나이가 들어가는 게 두렵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40%는 고령이나 질병이 닥쳤을 때 요양보호사에 의존하고 싶은 걸로 나타났다. 물론 배우자의 돌봄을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여성은 22%에 그치고 남자가 49%나 되었다.

 

고독사의 가능성도 응답자의 10%나 되고, 역시 응답자의 40%는 긴급상황시 가족 외에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응답이었다. 문제는 그 경비부담을 누가 하는가이다. 누구나 늙고 병들면 우선 찾는 곳은 병원이다. 임종을 앞두고도 병원의 혜택을 받아야 하고, 남녀노소 빈부 격차를 막론하고 연명치료 등과도 상관없이 병원의 돌봄 아래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순리이다.

물론 거의 임종장소로 ‘살던 집’을 선호한다. 그러나 실제 ‘집’이 임종장소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최후 임종장소는 종합병원 임종병동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젊어서부터 차분히 말년을 대비해야 한다. 자식에게 보험 붓듯 모두 쏟아 붓고는 말년에 보험을 타듯 자식에게 기댈 수가 없는 세상이 된지 이미 오래다. 오히려 부모자식 간에 금만 가고, 어려운 자식에게 부모가 부담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말년을 대비해서 처음부터 처신을 잘해야 한다. 마음이 약해져서 마지막 비상금과 퇴직금까지 자식에게 탈탈 털어주는 것은 정말 잘못하는 짓이다. 모든 상담자들이 내놓는 정답은 끝까지 현금도 부동산도 가지고 있어야 말년이 편하다는 것이다. 자식에게 짐으로 남지 않으려면 재산을 일찍 자식에게 유산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늙어서도 부모로서 권위와 권리를 누리려면 자식에게 푼돈이라도 나누어줄 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중장년들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계획을 세워 남은 날을 대비해야 한다. 앞으로는 점점 더 자식에게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기 때문이다.

복지기관이나 교회 등 봉사기관과도 유대를 갖고 이웃들과도 좋은 유대를 유지하며 지내야 한다. 이웃들과의 유대는 사람의 기본 도리이기도 하지만 말년에 자산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웃사촌이라 하며, 그래서 가까운 이웃이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낫다고 하는 것이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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