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의 건강학> 봄에는 걷기가 최고다
- 하베스트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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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이럴 땐 일단 가슴을 쭉 펴고 밖으로 나가면 운동을 하게 되어있다. 갈수록 이름도 생소한 무서운 병들이 겁을 주고 있는데 운동만큼 좋은 보약이 또 어디 있는가. 요즘은 우울, 청력장애, 시력손실까지 젊은이들도 위협하는 질병들이 판을 쳐서 각종 연구대책과 각종 신약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런데 사람이 매년 점진적으로 늙는 것이 아니라,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노화된다는 연구가 새롭게 발표되어 화제이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류광희 연구팀이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 등 8개의 신체기관의 장기조직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45세부터 55세 사이에서 그러니까 50세 전후가 노화의 변곡점이라는 발표를 한 것이다.
미국의 스탠퍼드대 유전학자 마이클 스나이더 박사는 44세와 60세를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변곡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람의 몸은 자동차와 비슷해서 빨리 마모되는 부품은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 일찍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한다고 국제학술지 ‘셀(Cell)’에 최근 게재했다고 한다.
하여튼 문제는 운동이다. 나이에 맞는 운동을 중년부터 꾸준히 하면 남녀 누구나 건강을 최대한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그 기본 운동은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권장하는 대로 걷기이다. 분당 걸음 수를 평소보다 14보 더 늘리면 ‘허약’하거나 ‘허약 직전’ 상태인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느린 산책보다는 빨리 걷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따르면 체중감소, 근력저하, 피로함, 느린 보행 그리고 인지기능감퇴, 영양부족의 위험이 커지는 환자나 허약상태인 사람들에게 최상의 운동으로 걷기를 권 하고, 더 나아가서 좀더 빠른 걷기운동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CNN은 “보행속도가 평소보다 분당 14걸음 빨라진 노인들은 이동성, 지구력, 기능측면 등에서 향상이 뚜렷했다”고 보도 했으며, BBC는 “빠르게 걷는 것은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여튼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체력을 유지하려는 중년들이나 근력을 키우려는 시니어들에게 걷기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걷기를 주 3회 1시간씩 실천하는 사람은 장애위험이 28% 낮아지고, 체중유지나 고혈압감소, 특히 제2형 당뇨병 위험완화와 근골격계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걷기의 자세도 중요하여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걷는 것이 허리통증예방과 균형유지에 좋다. 전문가들은 “걷기는 전신운동이다. 단순히 다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팔 흔들기와 발의 움직임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는 공원마다 운동시설도 있고 마을마다 걷기 좋은 길도 마련되어 있으며 앞산 뒷산 옆산 산행도 할 수 있도록 이미 좋은 화경이 갖추어져 있다. 문제는 운동을 하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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