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의 인터넷 세상> BTS의 아리랑
-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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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넷 소식은 당연히 지난달 21일에 있었던 BTS의 공연소식이다. 순수한 우리 노래 ‘아리랑’을 부르며 3년여에 걸려 각자 군복무의 의무를 마치고 컴백하면서 가장 우리 것, ‘아리랑’을 무대의 주제로 하고 싶었다는 젊은이들이 무척 예뻐 보였다.
‘아리랑’은 우리의 ‘한’과 ‘흥’과 ‘정서’를 담은 순순한 우리의 노래이다. 그래서 아리랑은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고 한민족의 감정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아리랑 무대’를 우리나라의 상징인 광화문 한복판에서 국내외 ‘아미’팬들과 질서 있게 하나로 어우러져 펼친 BTS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계적이었다.
더욱이 그 영상들을 직접 찍어 자신의 나라로 퍼 나르는 나이든 50~60대 ‘아줌마아미’들에게 나는 홀딱 반했다. 오래 만에 나도 젊음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블룸버그통신이나 뉴욕타임스, BBC 등 외신들의 “쇼가 시작된다ㅡThe show is starting!” “K팝 최고의 스타가 돌아왔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라이브공연을 펼쳤다” 등의 실시간 공연소식도, 넷플릭스의 전세계중계소식도 감격이었다.
ㅡ인생은 수영과 같아서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 시간시간마다 노를 저을 뿐이고, 계속 헤엄치고 싶은 것이다ㅡ 노래 같고 시 같은 ‘Swim’부터 “잊을 수 없는 추억” “모든 게 최고” BTS “불안한 감정들 또한 저희의 감정 그리고 저희 자신” 고대 궁궐, 6m 높이의 세종대왕 동상이 내려다보이는 신성한 산 아래의 공연. 사람들은 모두 어깨를 들썩거렸다.
외신 아나운서들은 “BTS의 1시간의 무대야말로 마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무대였다” “한국 K-팝 성공의 얼굴로 자리 잡은 7명 멤버들에게 주어지는 흔치 않은 영광이다”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뒤덮인 서울거리는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등의 표현으로 찬사 일색이었다.
네티즌들의 댓글도 감동이었다. “정말 최고의 날이었어요” “BTS 고맙다” “넷플릭스 정말 고맙다” “정말 멋진 퍼포먼스였다” “눈앞에서 보니 눈물이 나왔어요” “우리의 자랑 BTS! 너무 사랑하고 넋을 잃고 바라봤어요.” 등의 찬사들은 곧 대한민국의 국력이다.
이제는 남산서울타워도, 신보 ‘아리랑’을 상징하던 붉은빛의 단장들도 그리고 보랏빛 희망으로 물들었던 우리의 마음도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리라. 나도 좋은 추억으로 이미 가슴에 담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 오래다. 그래도 흥얼흥얼 음악에 취해 예없이 매일 즐겁다.
놀라울 정도로 질서정연했던 관객들의 모습도 우리나라의 저력으로 입력되었고, 차분하면서도 힘있게 울리던 함성소리도 문화대국에 한몫으로 저장되었다. 광화문 인근 상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뉴스도 신나고, 아미들이 남아서 전국 관광투어에 들어 모처럼 우리 관광계에 활력이 붙었다는 소식도 good이다.
바라기는 BTS와 관객이 어울려 부르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의 가락이 한동안 우리의 마음과 마음으로 생활과 생활로 은은하게 흘러 우리의 마음들이 모두들 촉촉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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