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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의 인터넷 세상> 시대의 사랑꾼 

 

100세 노인들도 부부싸움을 한다. 때론 질투심으로 토라져 등을 돌려 자기도 하고, 사과를 종용하기도 한다. 이성적 감정은 늙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혼싸움도 하고 황혼재혼도 하는 것이다. 지난연말 내내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화제였던 사랑꾼이 있었다.

100세에도 ‘남자’로 불릴 만큼 건강을 유지한다는 그분은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이 있기 때문에 늙지 않는다니 역시 ‘시대의 사랑꾼’이다. ‘그 나이에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그 할아버지는 90세 때 17세 연하의 미인대회 출신 아내와 재혼하면서 10년째 변함없는 행복을 만끽한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100세시대에 남의 눈치를 볼 것도, 망설일 필요도 없다”며 사랑발표를 한 사람은 100세의 전직교사, 신홍균 선생님이다. 그는 47년간 초등학교교사를 역임한 분으로 아직도 건장함을 과시한다.

 

20대에 가르친 90세가 다 되어가는 제자와 함께 늙어간다는 그는 20살 가까이 나이 차가 나는 아내에게 ‘남자답다’라고 인정받으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그것이 젊음의 비결이란다. 그리고 앞으로 50년은 그와 함께 더 살고 싶다는 말로 행복한 마음을 대변한다.

‘시장데이트’ ‘집콕데이트’ ‘스킨십’ 등 눈을 떠서 잠자기 전까지 모든 일상이 데이트요 하루하루가 아까워 애틋하단다. “나는 칭찬을 많이 해요.” “사실 아내에게 그저 감사하죠, 아무 불만이 없어요, 건강하고 음식 잘하고 남편한테 정성이고, 한 마디로 아내는 천사야, 천사와 사니 행복이지.”

그분은 다른 남편들이 느끼지 못하는 걸 느끼고, 다른 남편들이 하지 않는 걸 말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에게 사람들은 행복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지어주었다.

 

또 한사람의 사랑꾼이 있다. 그는 평생 자기 자신을 사랑한 고아출신의 여인이다. 폐지를 주워 모으며 살면서도 ‘거액의 비싼 옷을 사서 입는다’는 철칙을 평생 지켰다한다. 그에게 ‘거액의 옷’은 단순한 물건의 의미가 아니다. 좋은 옷을 입고 느끼는 행복이 곧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의미였다.

고아로 자란 그는 결국 가난을 딛고 ‘후원계의 거물’로 불리는 부자가 되었다. 누가 나이가 들면 초라해진다고 했는가. 그는 90세에도 탄력 있는 피부와 생기 있게 빛나는 눈빛이 있다. 작년건강검진에서 ‘신체나이 70대’였다는 그는 사는 게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부자를 희망한 천하의 고아가 부자가 되었으니 행복하고, 건강하니 행복하고, 동안의 미모를 자랑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는 그는 “자신이 원하던 걸 이루면 그게 행복아닌가요?” “행복을 가장한 쇼인도 부부도 많고, 미련하리만큼 체면을 따져 불행을 감추는 가짜도 많은데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랑꾼입니다” 그녀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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