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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 네팔의 토석류 쓰나미

 

며칠 전, 그러니까 지난 25일날 ‘지구에 대재앙이 일어나면 어느 나라가 가장 안전할까’라는 의미심장한 뉴스가 나왔었다. 국제학술지 글로벌 챌린지(Global Challenges)의 내용을 근거로 했다는 보도였다. 전문가들은 ‘호주’를 지명 했고, 아마도 세상의 모든 눈과 귀는 그 시간 ‘호주’로 쏠렸을 터였다.

그런데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니 네팔에서 엄청난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터졌다. 네팔의 산악지대 란탄리쿤산 7234m 고지에서 빙하·암석이 계곡으로 쏟아져 2개의 호수를 덮치면서 갑자기 6층 규모의 토석류가 쓰나미처럼 흘러 네팔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이었다.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대재앙이었다.

이 산은 세계에서 99번째의 높은 산으로 네팔과 중국 국경지대에 위치하는 지역이라 했다. 히말라야 빙하가 녹고 있다는 말은 있었지만 이렇게 얼음과 암석의 흙더미 토석류가 액체 콘크리트처럼 홍수를 이루어 수많은 건물을 휩쓸고 인명피해를 내는 경우를 누군들 상상이나 했겠는가.

 

결국 27곳의 건물과 부대시설, 그리고 네팔 중부의 바그마티주의 수력발전소 11곳을 삼키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과 상당수의 외국인 실종자, 그리고 수많은 네팔국민들의 희생자를 낸 역대적 비극이었다.

세계유명 지진학자들이나 지질조사국은 이번 붕괴는 4억t의 질량에 버금간다며, 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약 1000개의 질량이 한꺼번에 강 계곡으로 쏟아진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분석에서는 당시 암석·빙하의 부피가 거의 2억㎥에 이를 수도 있다며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8만개에 해당한다는 것이라 했다. 정말 기가 찬 일이다.

도대체 무엇이 원인이었을까? 지진도 없었고, 홍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빙하감소가 이번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도 아직 없다는데. 온난화가 문제였을까? 앞으로 어느 지역 어느 나라의 제2 제3의 빙하가 또 녹아내릴 수도 있는 건지 두렵고 떨린다.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소변 등 그들로 인해 빙하와 눈이 녹아내리는 양이 매해 올림픽 수영장 하나정도의 2500t이나 된다는 보도도 사실인지 궁금하다. 하여튼 재앙이란 화산폭발, 핵겨울, 소행성 충돌로 인한 햇빛차단, 지자기 폭풍, 사이버 공격, 전염병 등으로 인한 전력·교통·식량 생산중단 등 모든 사회시스템이 마비되는 기현상들이데 지금이 그때인가 참 두렵다.

그런데 이런 기현상의 재앙이 닥치면 정말 요번 전문가들이 안전지역으로 꼽았다는 그 ‘호주’ 및 몇몇 나라들로 도망치면 될 일인지도 진정 궁금하다. 그러나 지금은 오직 한곳, 네팔의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

제발 이번 빙하 쓰나미의 여파로 이름 모를 전염병이 나돌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거대한 빙하, 얼음장 밑에서 꼼짝 못하고 잠자고 있던 어마무시한 잡균들이 이번을 계기로 깨어나 활개 치는 일도 없기를 기도한다. 물론 제2, 제3의 빙하 쓰나미도 다신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간구한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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