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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Focus>장수하는 블루존 사람들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코로나가 처음 퍼질 때 미국의 부자들이 전염병을 피해 한적한 곳으로 피신을 간다는 뉴스가 있었다. 오래 살겠다는 것이다. 아예 전염병이 살아질 때까지 무인도 섬을 통째로 사서 몇 가정이 모여 산다는 말도 떠돌았다. 그러나 코로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장기화되니까 무인도로 간다는 말도,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말도 쑥 들어갔다. 백신을 맞아야겠기에 모두 소용없는 짓이었다.

나이든 사람을 꼰대라 하면서도 나이 들고 오래 사는 사람들의 건강비결을 따라하는 아이러니도 어쩔 수 없는 장수의 욕망이다. 그래선지 이른바 블루존(blue zone)이라 하는 장수촌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도대체 그 블루존은 지구촌 어디에 있는가? 그 장수촌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은 무슨 음식을 먹으며, 무슨 운동을 하며, 무슨 종교를 갖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일까? 원더풀 편집부에서 살펴보았다.

우선 지구촌의 블루존은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그리스의 이카리아,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등이며 그곳 사람들의 생활모습 몇 가지를 추려본다.

첫째, 운동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굳이 헬스장을 가거나 애써서 러닝머신에 매달리지 않는다. 마당에서 정원을 가꾸거나 일상적인 활동으로 몸을 움직인다.

둘째, 목적의식을 갖고 산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 최고가 되려는 노력은 아예 하지 않는다. 작은 일도 목적의식을 뚜렷이 갖고 기쁨으로 즐겁게 소화한다. 손주에게 줄 털모자를 뜨기도 하고 화단에서 모종을 해서 작은 화분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작업도 한다. 하루에 다 해치우려는 욕심은 없다. 좋은 목적을 세워 실천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찾는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를 일상에서 처리한다. 젊고 늙고를 떠나서 인간의 적, 스트레스는 피해서 될 일도 아니고, 상대에게 되돌려주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차원의 문제이다. 차를 마시거나, 기도를 하거나, 찬양을 하거나, 전화로 친구를 찼거나, 꽃을 보면서 날려 버리거나, 관리를 잘해서 넘겨야할 문제다.

넷째, 먹는 문제는 중요하다. 그러나 극히 간단하다. 고기는 적게, 음식은 배부르지 않게, 단백질 섬유질 위주의 식사를 하며 야채와 과일 등 골고루 먹는 것은 기본이다.

다섯째, 소통을 중요시 한다. 마음의 활력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가족, 친구, 종교모임 등의 건전한 교류를 중요시한다. 이메일이나 전화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외로움을 이기는 통로로 활용한다.

결론적으로 건강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별천지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듯, 장수하는 사람들의 삶도 특별나지 않고 요란스럽지 않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욕심과 과함이 없는 맑은 마음으로 단조로운 일상을 행복하게 여기며 사는 것이다. <원더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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