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세속화되어가면서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면서도 느끼고 그간의 역사를 통해서도 드러난 것처럼 전쟁이나 기아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갑니다. 그리고 냉전이 지난 후에도 또 다른 면에서 태아들이 죽어갑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6월 24일 미국 대법원에서는 50년 만에 28주 이전 낙태법 합법화 판결을 공식 폐기했습니다. 대법원 판사들 가운데 대법원장인 밥 로버츠, 크래렌스 토마스, 닐 고서치, 브렛 캐버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당시 임명된 에이미 베렛 판사가 함께 낙태법 폐기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반대로 진보진영에 있는 브라이어, 소토마이어, 그리고 케이간 판사는 “오늘날 젊은 여성은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던 시대보다도 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이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온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현재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낙태법 폐기를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예상입니다. 그러나 이와 맞서 Choose Life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낙태법 폐기를 찬성하는 시위도 만만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미국민들의 생각 속에는 생명의 존엄성이 다시 싹트고 있습니다. 낙태법 폐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 법안 폐기의 도화선은 전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재임하는 동안에 그의 크리스천 가치관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각별한 주장에 많은 미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타까운 일은 미국 주요 미디어에서 낙태법 폐기를 반대하는 시위나 정치인들의 발언을 계속 방송하며 심지어 바이든 행정부는 여성들의 권리를 지키려면 민주당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부추기며 보수 진영에 있는 정치인들이나 미국민들이 마치 여성 건강과 권리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미국 여성들 가운데 낙태법 폐기에 찬성하는 수가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서부에서 캘리포니아주를 선두로 워싱턴, 오리건, 네바다 콜로라도주가 낙태법 폐기를 적극 반대하고 있고, 중부에서는 일리노이주 그리고 동부는 워싱턴 디씨를 비롯해서 동북부 지역의 주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낙태법 폐기에 찬반을 논의하는 주가 22%이고 찬성하는 주가 39%라면, 결국 과반수이상이 낙태법 폐기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가 할 일은 올해 11월에 미국 중간선거 때에 정당을 떠나서 우리 마을과 나라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신실한 정치 위정자들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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