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소극적인 사람도 있지만 적극적인 사람도 있고 도가 지나칠 정도로 과격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소극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좋고 나쁜 것을 가리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거나 주장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민족은 정이 많고 또한 관용이 많은 사람들이어서 구태여 문제를 만들어가면서 살지 않을뿐더러 웬만하면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자기주장을 안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존 라브리올라(John Labriola)씨는 대드 카운티에서 미디어 책임자로 일하는 공무원인데 온라인에 자신의 주장을 개인적인 시간에 적어 올렸는데도 그게 문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낙태, 동성애, 결혼 및 트랜스젠더를 조작했다고 주의를 받다가 급기야 해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여성 스포츠와 사생활, 부모권리, 종교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비판했고, 좌파성향의 성과 성정체성, 즉 젠더이데올로기를 강하게 거부하는 이들에게 언어표현의 자유를 박탈시키려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믿음으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내가 다니는 법률협회 대표인 브래드 대쿠스 박사는 마이애미 대드 카운티는 수정 헌법 제1조를 위반했다고 했고, 플로리다 사무소의 한 법부변호사는 법원에서 카운티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케이스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하는 것은 직장에서도 자신의 믿음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답은 ‘당연하다’입니다. 개인회사든 정부청사든 우리에게는 사생활 보호와 개인의 신앙에 대한 표현의 자유가 있고, 종교표현의 자유를 떠나 어떤 대목이든지 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헌법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정체성에 대하여, 낙태, 인권 등등에 대하여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관용을 많이 베풀고 삽니다. 그것이 성경 말씀대로 살려고 한다는 자기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내 믿음으로 인해 직장에서 억울하게 일을 당할 때 참고 지내야 하는 것만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미덕은 아닙니다.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 언론표현의 자유에 대하여는 분명하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적으로 일하는 시간이외에 개인적인 시간에는 어떤 이슈라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SNS에서도 언어표현은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사시는 <원더풀라이프> 독자여러분들에게 이런 폐해가 없기를 바라며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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