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웰다잉’에 관한 얘기는 참 많이 들어본 말이고 참 좋은 말이다. 아름답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자는 말이니 누가 여기에 토를 달 수 있겠는가. 누구나 잘 살다가 잘 죽고 싶다. 그런데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하나하나 벽돌을 쌓듯 하루하루의 일과를 아름답게 꾸려야 아름다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아름다운 나의 일과가 나의 1년의 삶이고, 그 1년들이 쌓여서 10년 20년이 되고, 결국 그 세월이 나를 만들고 내 일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나의 일생의 삶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생의 1/4은 성장기에 만들어지고 3/4은 늙어가면서 만들어 진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날마다’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 한다. 곧 Well-aging, ‘아름답게 나이 먹자’는 말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인생은 잘 살다가(Well-being) 잘 죽어야(Well-dying) 한다. 그런데 그 정답은 결국 잘 늙어가는 것(Well-aging), 즉 잘 나이 먹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마지막을 살 듯 열심히 신실하게 살라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람은 자연연령이 있고 건강연령이 있고 정신연령이 있고 또 영적연령이 있다.
세월 따라 나이 먹고 늙어가는 자연연령이나 건강연령인들 어찌 막을까마는 영적인 나이는 사람을 아름답게 나이 들고 행복하게 늙게 만들어준다.
인간과의 관계도 믿음으로 중심을 잡고 살아야 변함이 없고 진실하게 연결이 된다. 물질이나 지식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면 초라하게 늙는다.
일과의 관계도 믿음을 가지고 사랑과 용서와 여유와 아량으로 대하면 의욕도 생기고 열정도 잃지 않게 된다.
결국 믿음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나이 먹는 사람은 남에게는 ‘치료’를 주게 되고 나에게는 ‘행복’을 높여준다. 영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이 Well-aging, 아름답게 나이 먹는 사람이다.
- 박명순 본지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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