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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는 지금 참으로 새로운 세계에 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거리두기를 해야 하며,

손세척 젤로 손을 씻는 것이 자연스럽다. 선거로 인해 미국의 양분화가 극치에 다다른 느낌도 새롭고, 캘리포니아에 불어 닥친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산불도 예없이 유난스러웠다. 가장이 직장을 잃어 집에 있고,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있고, 주부들은 하루 세끼 음식을 만드느라 집에 있다보니,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서로 짜증으로 주고받는 희한한 대화도 처음 당하는 새로운 세상이다.


주정부에서는 끊임없는 행동규례를 발표하는데, 사업장도, 학교도, 심지어는 교회까지 팬데믹의 영향은 그칠 줄 모른다. 교회에서는 정규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니 출석도 줄어들고, 헌금 및 기타 사역도 줄어들어 마치 교회가 무너져 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중대형교회나 현대감각이 있는 교회에서는 이미 온라인예배를 드리면서 그나마 예배를 통해 성도들과

교류를 하고 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회는 교회문을 닫은 지 이미 오래되었고, 또한 온라인예배를 드린다고는 하지만 예배자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교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어느 목회자나 교계지도자들은 온라인예배는 제2의 종교개혁이란 말을 거침없이 하면서 성경적 교회관과 예배관에 혼돈을 준다.

하지만 부정적인 것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예배와 대면예배를 드리되 정부의 행동규칙을 지키면서 이 두 가지 형태의 예배를 병행하며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백신의 희망적인 소리도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Covid19은 내년 가을이나 겨울을 지나야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혹 그런 일이 오든 오지 않던 간에 우리는 유행병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시대에 온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를 마감하면 우리의 생각과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물론 무조건 긍정적인 생각과 자세를 취하라는 것은 아니다. 백신과 상관없이 주위 환경을 잘 살피고 방역과 거리두기 기타 미국 연방정부에서 제시한 방역규칙을 지키면서 우리의 믿음을 지켜나가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도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불에 활활 타오르는 장작더미에 젖은 장작을 넣으면 그 젖은 장작이 함께 타들어 간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볼 때 제아무리 활활 타오르는 장작이라도 젖은 장작더미에 던져진다면 그나마 불이 붙어있는 장작도 결국 꺼지게 된다.


불타는 장작을 긍정으로 보고 젖은 장작을 부정으로 본다면 제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부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포함한 뉴스미디어에서 나오는 소식과 특히,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모름지기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교양서적들을 탐독하면서 분별력 있게 세상을 사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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